상단영역

본문영역

민덕희 의원 제명 촉구 5차 집회, 29일 더민주 전남도당 앞에서

1차 윤리심판 이후 한달 가까이 윤리위원회 열리지 않아.. 전남진보연대 등 90여개 단체 관계자 50명 참석

  • 입력 2019.05.29 21:23
  • 수정 2019.05.29 22:40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더민주 전남도당 앞에서 열린 민덕희 의원 제명 촉구 5차 집회 장면

성폭력피해자를 협박, 회유, 교사한 민덕희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5차 집회가 29일 더민주 전남도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이 성폭력 2차 가해자 민덕희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민 의원의 거취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2006년 5월 사회복지시설의 신입 사회복지사였던 피해자는 시설 원장으로부터 수차례 성폭력 피해를 입고 이를 고소하며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다. 피해자는 2008년 민사소송에서 승리할 때까지 2년여에 걸쳐 피해를 호소하였으나 당시 시설 사무국장이었던 민덕희 의원은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하여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았다.

집회에는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와 여수여성상담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외에도 전남진보연대와 여수진보연대 등 90여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담양인권상담소의 안양이 활동가는 “민덕희 의원은 진실을 알고도 거짓증언을 한 사람이며 거기에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파렴치한 행동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나주 늘푸른상담센터 최이숙 활동가는 “왜곡된 사실 앞에 피해자는 또 한번 상처를 입어야 했”며 “범죄자를 비호한 민덕희 의원은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을 것이냐. 하루 빨리 피해자와 시민 앞에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사건의 피해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민덕희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달 25일 민덕희 의원에 대한 1차 윤리심판을 연 뒤로 한 달 가까이 윤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