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순신정신 망각한 '안이함'에 경종을 울리며

2회 연속 소년이순신 장원 학생을 행사에 제외시키다니
작년 소년 이순신 장원(충) 거북선축제 초대 않고, 올해도 '여수야행'에 다른 학생이

  • 입력 2019.06.02 17:16
  • 수정 2019.06.03 09:51
  • 기자명 김준영 시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여수문화재야행 행사중 일부

 

작년에 선발된 소년 이순신 장군은 올해 처음으로 거북선축제 개막식 버튼식에 초대되었다.  그런데 누락됐다. 
올해 선발된 소년 이순신 장군 장원 학생도 또 다시 시의 다른 행사 초대에 누락됐다.

두 번 모두 장원이 아닌 다른 학생이 초대되었다. 정식으로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선발하지 않았으니 어물쩍 넘기려 한 것일까?  공정성을 상실한 이같은 처사는 '이순신정신'과는 동떨어진 참으로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우리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라 여수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여수는 이번 거북선축제를 성대하게 치르고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축제기간의 행사중 지난 20여년간 자리잡은 '소년이순신장군 선발대회'가 있다.

이순신장군의 업적과 그 얼을 본받아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그에 따른 자존감과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취지의 행사이다. 예선을 거쳐 20명의 본선진출자를 뽑아 7명의 (충.효.의.용.예.지.신) 장군 및 나머지 여수문화원장상 거북선축제위원장상 등을 수여하게 된다. 통상 충에 선발된 학생이 장원격이어서 1명만 대표해야 할 경우 충이 이를 대신한다.

축체 개막식에 올해 처음으로 장원 수상자인 충 학생(7명중 1인)이 전남도지사, 여수시국회의원, 여수시장 등 각 기관장들과 함께 축제 개막 카운드다운 행사를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해 소년이순신장군 충의 영광을 안은 학생이 올해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어찌된 일인지 소년 이순신 충이 아닌 다른 소년 이순신 장군이 참가한 것이다.  지난해 장원인 학생이 축제 현장에서 우연히 이를 목격한 것이다. 그 학생은 부모에게 이상하다고 얘기했고, 그 말을 들은 학부모는 나중에  이를 축제 관계자에게 알아봤다.  

축제관계자들은 "장원의 부모님 휴대폰 연락이 안되어 차상 수상자에게 올해 축제대열 참가기회를 줬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부모는 선발당시의 전화번호를 바꾸지도 않았고, 초대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몰랐다면 모를까 이를 본 대상자인 학생은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이 사실을 알고도 다시는 이런 오류나 아쉬움이 없길 바라면서 나는 그냥 지나가고자 하였다.
 
그런데 또 다시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5월31일 ~ 6월2일까지 열린 여수문화재야행 행사 개막식(5월 31일)에서 소년이순신장군(충) 장원수상자가 초대되는 행사라고 행사관계자가 안내했다.  그런데 어쩌란 말이냐? 올해 이순신 장군 장원인 해당학생이 그 자리에 일반 행사참가를 한 것이다.  그 학생 입장에선 다른 학생이 소개되었다. 

올해 5월31일 ~ 6월2일까지 열린 여수문화재야행 행사 개막식(5월 31일)에서 소년이순신장군(충) 장원수상자가 초대되는 행사 일부분

 

장원 학부모는 행사관계자에게 올해 장원인 친구가 맞냐고 문의하니 당당히 그렇다고 답을 했다고 한다. 그때 해당 학부모가  "제가 올해 장원 어머니인데 아들은 나랑 그냥 행사 참가하고 있다. 무슨 말씀이시냐?"하고 말했더니 그때서야 "장원만이 아니라 소년 이순신 중에 무작위로 참가시켰다"고  말하더란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 얘기로는 "원래 소년 이순신 초대 행사가 없었는데, 나중에 초대하면 좋겠다는 말이 나와서 소년 이순신 장군 중에 연락 되는 학생을 급히 초대한 것이다"며 안하느니 보다 나아서 대상자중 무작위로 초대한 것이라고 답변을 들었다. 

그렇다면 좀더 체계적으로 초대 메뉴얼이 있어야겠다. 그렇더라도 주먹구구식이다.  

두 번의 상황을 모두 아는 사람으로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이런 착오가 발생하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몰랐으면 지나갔을 것이다.  해당 학생의 무너진 자존감과 상실감은 어느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까?  해당 어린이에게 어른이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공정성 없는 이 사회 모습을 '소년 이순신 장군'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할까?  

소년이순신장군을 선발하면서 아이들의 꿈과 비전을 듣고 그에 따른 합당한 상이 주어졌을 것인데, 관계자들의 원칙과 공정성 상실로 당사자 는 물론 축제에 초대된 아이까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아픔뿐인 이런 행사는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순신 장군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어땠을까?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한마을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한다. 어른들이 주관하고 준비하는 행사에 다시는 우리아이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어야하겠다.


여수를 알리는 이런 훌륭한 행사에 몇 몇 관계자의 공정성을 상실한 진행과 주먹구구식 준비에 우리 아이들이 아파야하는 여수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수의 인재를 망치는 일 아닌가?  어른들이 그렇다. 

이번 일은 사실을 확인해 해당 학생과 학부부에게 반드시 합당한 해명과 사과가 있었으면 한다. 

올해 여수문화재야(夜)행 행사 일부분
올해 여수문화재야(夜)행 행사 일부분
올해 여수문화재야(夜)행 행사 일부분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고보은 2019-06-11 23:12:01
이 글을 올린취지가 궁금합니다
왜냐면 마치 당했다는 피해자분과 그분의 아는 지인분이 쓴 글처럼보이네요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 글같습니다.
시민기자라며 마치 여수시내 모든학생들이 소년이순신장군대회를 지원하는것처럼~
저는 이글에서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구분이가지 않네요
저 행사에 초대받은 학생도 장원이 아닐뿐
대회참가하지않은 학생도아니고
1등만 고집하는 어른들의 시각도 문제가 있다봅니다
아마 장원되신분은 대부분의 학교 초등학생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한달동안 연습한 노력의결실인 거북선축제 소동줄놀이에 참가하지도 않고 소년이순신장원에 목숨을 걸었을테니까요
저는 소년이순신은 누가하든지 중요하다보지않습니다 내아이가 앞에 서지않았다는것이 그렇게 서운했나보내요 엄마등에떠밀려 나갔을 그아이도 눈에 서합니다
강길환 2019-06-03 09:03:21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어른들의 이런 행동들이
멀 배우게 할까요
담당자님들 빨리 사과하고
후속조치 똑바로 해주세요
민주화의 성지에서 아부끄럽다 ㅜㅜ
최재영 2019-06-03 08:31:51
원칙이 무너진 이런조치에
소중한 아이들이 어찌 건강한미래를 꿈꾸리오

즉각 해당부모와 상처받았을 소년이순신을 불러 사죄해야하네요.

힘을 잃은 나라(기준없는 어른)를 경험한 소년이순신이여..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