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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광장 모형거북선 입구계단서 5명 추락

8일 저녁 사진촬영 중이던 일가족... 2명 병원 이송
경찰은 사고원인 조사중, 여수시도 사고 수습 나서
2014년 설치 후 거북선 나무계단은 교체한 적 없어
원래 해상전시용 26억짜리 거북선... 이전 탄력 받을 듯

  • 입력 2019.06.09 06:26
  • 수정 2019.06.09 11:0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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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광장의 모형 거북선 계단을 통해 관광객들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여수넷통뉴스 자료사진

 

이순신광장의 육상 거북선 계단에서 사진촬영중이던 관광객이 추락해 다쳤다.

8일 오후 844분경 여수 이순신광장에 전시된 거북선 조형물 나무계단이 파손돼 관람객3m 아래로 추락하면서 5명이 다쳤다.

60대와 80대 여성은 각각 머리와 허리를 다쳐 광주와 서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엔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갈비뼈를 다친 사람도 여수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가족 여행객 7명이 거북선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사진촬영 포즈를 취하고 나머지 한 명이 아래서 사진촬영을 하는 순간 계단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8명은 한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경기,인천에서 5명의 딸과 어머니, 사위 두 명이 여수를 방문해서 여행 중이었다. 큰딸과 어머니가 많이 다쳤다. 갈비뼈를 다친 사람은 사위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의 계단 부근에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사진 독자 제공

 

경찰은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여수시에서도 직원들을 사고 현장과 병원에 보내 수습에 나섰다.

계단이 무너진 거북선 조형물은 지난 20142월 이순신광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래는 해상 전시용으로 26억 들여 제작되었다.

육상전시용 거북선에 대해서 그간  빗물이 새는 등 본지 보도로 여수시의 관리소홀 비난이 일자 거북선 내부는 수리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입구 나무계단은 그간 한 차례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2016.05.24. 빗물이 줄줄줄... 구멍뜷린 여수거북선]

또한 이순신 광장의 전시 거북선은 원래 용도대로 해상전시를 해야한다는 주장에 따라 여수시는 해상전시를 2020년 신북항 준공 이후로 미뤘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2016. 06.05. 물 새는 여수거북선, 4년 더 기다려달라?]

[관련기사 바로보기 2016.05.30. 여수거북선, 바다에 못 띄우는 진짜 이유는?]

현재의 육상 모형전시 거북선은 이순신 광장의 바다쪽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순신 광장의 육상 거북선은 해상으로 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육상거북선 앞에서 관객들이 수군복을 빌려입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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