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에 전시․ 컨벤션센터가 설립된다.
전남도는 마이스 및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특성산업의 국제화 및 진흥을 위한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기본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시시설은 8천㎡ 크기로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전남도가 ‘한국컨벤션 전시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적정 건립 규모는 국제회의시설 규모로 전시장 8천㎡, 3천 명이 수용 가능한 회의장 5천㎡다.
건립 비용은 부지 매입비 포함 1천149억 원으로 박람회장 B부지가 유력하다.
운영 조직은 단독 법인설립에 의한 간접운영 방식 형태로, 2본부 5팀 26명 규모의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그동안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의 대규모 마이스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한 대규모 마이스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호텔, 중․소형 컨벤션시설, 풍부한 관광자원 등 MICE 연관 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고, 해양, 석유화학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꼽혔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지역에 적합한 건립 방안을 마련했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열기 위한 마이스(MICE)산업 육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