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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만흥지구 임대주택 사업, 시의회서 못 막아

19일 시의회 표결에서 반대결의안 과반 못 넘어
주민들 반대여서 시에서 추진하려면 ‘산 넘어 산’

  • 입력 2019.06.20 13:51
  • 수정 2019.06.20 16:1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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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의회 표결 결과 표시 모니터

여수시의회가 만흥지구를 민간 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하는 시의 사업을 반대하려다 벽에 부딪혔다.

여수시의회는 19일 제193회 정례회에서 ‘여수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도시기본계획 변경 반대 결의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재석 26명 중 찬성 13명, 반대 5명, 기권 8명으로 찬성표가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지난 10일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부적합한 개발방향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 바 있으나 표결로 연결되진 못했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2019.06.12. "만흥지구, '명품'지구를 임대단지로 전락" 시의회 반대]

지난 10일 전체의원 간담회 광경

 

찬성한 의원은 서완석·문갑태·정경철·민덕희·고용진·이미경·김승호·나현수·주종섭·강현태·전창곤·김행기·백인숙 의원 등 13명이다. 정현주·송재향·강재헌·이상우·송하진 의원 등 5명은 반대, 주재현·고희권·박성미·정광지·김영규·이선효·김종길·이찬기 의원 등 8명은 기권했다.

강현태 의원은 “도시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임대주택 촉진지구로 지정하지 말자는 것”이며 “여수시가 미리 시의회와 상의한 적도 없다”고 반대 결의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송재향 의원은 “반대 결의안은 섣부른 것이 아닌가”라며 “만흥동에 수년간 민간개발로 인한 부실이 있었는데 LH가 공영방식으로 개발하면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 확보에 용이하다”며 반대 결의안에 반대했다.

이상우 의원은 “이미 의회 차원의 의견서가 취합돼 있는데 의견서 정도면 충분하고 굳이 반대 결의안까지 내서 의회가 갈등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강재헌 의원도 “ 반대 결의안보다는 ‘개선 요구안’ 정도가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만흥동 중촌·평촌마을 일대 47만4000㎡ 부지에 민간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실버타운 등을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포함해 3500세대의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2500세대는 임대아파트로 조성될 구성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2019.05.30. 만흥지구 택지개발 본격화, LH 광주전남지역과 협약 체결]

여수시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는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지장물 보상, 조성 공사, 조성용지 공급 등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올해 안에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2020년 보상에 착수해 2024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오봉 시장은 “근로자에게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고, 은퇴자에게 최고의 휴양시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흥지구에 해양레포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반대도 만만치 않다. 만흥동 중촌마을과 평촌마을 주민들은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촉진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2019.06.19.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 여수 중촌·평촌마을 주민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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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율촌을 좀 키워줄래?? 2019-06-20 23:16:09
그렇게 넓은생각 하시는 분 없으십니까?? 28만 붕괴막는것도 바쁜데 필자가 시장이었으면 율촌에다 국민임대주택 유치했을 것입니다.

가짜임대주택 부영은 절대 안되고요.

30만회복 언제 하실렵니까?? 율촌도 여수땅이예요.

해룡과 광양읍은 각각 5만명인데 울촌도 5자리수는 되야지요 지금 인구구조 보면 할말이 나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