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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사회공헌사업 ‘함께 멀리 섬사랑 지역사랑’

18일, 개도 호령마을 방문

  • 입력 2019.06.20 14:06
  • 수정 2019.06.20 14:15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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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도 호령마을을 방문한 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8일 백야도 선착장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화정면 개도에 들어가는 첫 배(8시 출발)를 타기 위해 집수리 자재를 가득 실은 트럭과 복지관의 푸드뱅크 차량, 각종 도구를 실은 트럭과 승합차 등이 바쁘게 뱃머리에 도착했다.

새벽잠이 아쉬운 듯 눈을 비비며 허겁지겁 차에서 내리는 봉사자와 도착한 참여자를 파악하고 행사 준비물을 점검하는 복지관 복지사의 서두르는 목소리 등으로 요란하였다.

이들 45명은 모두 섬마을 오지에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 ‘함께 멀리 섬사랑 지역사랑’ 사업 참여자들이다.

특회 개도 호령마을(22가구, 주민 40명 거주)은 선착장에서 차를 타고 10분 가량을 더 가야 하는 오지 중의 오지다.

마을 이장이 확성기로 봉사단 도착을 알리자 허리 굽은 할머니가 찾아와 세탁기가 덜컹거리며 돌아가더니 아주 고장이 났다며 “인자 아주 못씨게 되어부렀소”라고 푸념하셨다.

이에 봉사자가 세탁기 나사를 새로 조이고 조그마한 부품을 갈아 주니 씽씽 돌아갔다. 할머니는 “참 재주도 메주요! 그냥 베릴라고 했는디, 2년만 더 써 볼라요. 고맙소 잉!”하면서 봉사자의 두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처마 밑 전깃줄을 수리하는 봉사자
한 봉사자가 고장난 선풍기를 수리하고 있다

한 전기기능공은 “오래된 집에서 가장 위험한 시설이 전기배선인데 이곳은 거의 모든 집들이 다 손 봐야 할 상황”이라며 사다리에 올라 처마 밑 너덜너덜한 전기줄을 새 전선으로 바꿨다.

이외에도 봉사팀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했으며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기도 구비해 드렸다.

함께 동행한 복지사는 “이제는 기업 사회공헌팀들이 우리보다 훨씬 전문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도 섬복지활동에는 한화케미칼(주)과 (주)대성FA, (주)우리정보가 함께 협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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