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여수지역 최대 맘카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카페 여수맘들모여라>가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사회복지사협회 김우연 회장을 비롯 동백원, 삼혜원, 다문화복지원 등 많은 단체가 함께 했다. 또 강정희, 민병대 도의원을 비롯 여수시의회 백인숙, 박성미, 이상우, 송재향, 강현태 시의원이 참석했다. 주승용, 최도자 의원은 축전을 보내왔다.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단> 서수형 단장에게 임명장과 위촉장 수여식이 이어지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여수맘 카페에서 여수의 유일한 미혼모 시설인 <도담도담의집>에 기부금 증정식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출범한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단>은 <네이버 카페 여수맘들 모여라> 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봉사단체다. 미혼모를 돕고자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생겨난 순수 봉사단체인 셈이다.  관련기사: 회원이 무려 2만! 여수맘 카페의 인기비결 

이 단체는 올 4월 개소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여수 유일 미혼모시설인 <도담도담의집>을 돕기 위해 긴급하게 물품과 현물기부운동을 벌였다. 또 여수맘카페는 올해 초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어 창업지원을 받고 하반기에 예비사회적기업 선정을 목표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음향과 식전 공연은 여수예비 사회적 기업인 팀제로 100에서 지원했다. 천막과 테이블 대여는 사회적 기업육성 기업 더조은 제작소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졌다. 사회는 양성화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여수맘 카페 대표 김슬비 매니저는 ”바쁘신 와중에 이런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희 단체는 지역 내 여성창업자들의 자립을 돕고 구도심활성화 사업과 사회적 기업들의 판로가 되어 각 기관들과 협약을 통해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과 아동취약계층들을 보듬는 활동에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단>이 여수맘의 얼굴로 앞장서 활동해 주실 거다”면서 “저 또한 우리아이가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강정희 도의원은 “저도 두 아이를 키운 엄마인데 숱한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왔다”며 “아이들을 성장시킬 때 부모도 성장한다는 것을 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의원은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면서 “육아는 부모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고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수맘들이 새로운 봉사를 위해 출발하니 반갑다. 튼튼한 연대가 지역사회의 자랑거리로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원은 “봉사단 창단을 축하드린다”며 “여수맘 카페에 함께 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수고가 많았다”라며 “가정에서 엄마가 나서면 안 되는 일이 없듯 엄마의 마음으로 나서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며 봉사에서도 엄마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백의원은 “봉사단은 쉽지 않지만 여성의 자존감을 위해 지역에서 더 낮을 곳을 찾아 나섰다“면서 ”봉사단이 미혼모에 치중하고 있는데 의회도 함께 나서 후원이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