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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희 제명 윤리위.... 9명중 5명 돌연 불참 왜?

위원장도 불참, 지난달 27일 윤리위 돌연 취소된 이유
전남도당 관계자, 의도적 취소는 오해... 시민단체 압박때문에 못연다고?
3차 윤리위 7월 중순 예정... 3차회의 돌연취소에 안건 3개로 늘린듯

  • 입력 2019.07.02 10:22
  • 수정 2019.07.02 12:16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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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 여성 시민단체가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자지른 민덕희 시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무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열고 있다

성폭력 가해 원장을 두둔하고 피해자를 두 번 울린 성폭력 2차 가해를 저지른 민덕희 시의원(더민주당 여성 비례대표)에 대한 더불어 민주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철재. 이하 윤리위)가 의도적으로 심판회의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심한 윤리위.... 위원장 포함 9명중 5명 돌연 불참

지난 27일 예정된 3차 회의는 심판위원 9명중 심판위원장을 포함해 5명의 위원들이 돌연 회의에 불참했다. 민덕희 의원 관련 윤리위는 지금껏 두 번 열렸다. 첫 윤리위원회는 4월 9일 이어 2차는 4월 25일 민의원의 소명이 이뤄졌다.

6월 26일 우중속에 민덕희 시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무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열고 있다

전남 동부권 시민단체에서는 성폭력 가해자를 옹호하고 성폭력 2차 가해를 저지른 민덕희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2주마다 무안 전남도당 앞에서 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에는 우중속에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3차 윤리위가 돌연 취소된 것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적폐를 청산해야할 더불어 민주당이 권력에 취해 점점 오합지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공정한 심판을 봐야할 윤리심판위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망각 한 채 짜고 치는 고스톱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기자는 지난 28일 취재과정에서 민의원 징계관련 3차 윤리위 회의를 앞두고 돌연 불참한 위원이 5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불참위원 5명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차 윤리위에서 윤리위원장이 불참했는데 못나온 사유를 묻자 더불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그날 본인 일정상 못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날짜가 미리 잡혀있는데도 일정상 왜 못나왔냐고 묻자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 왜냐면 윤리심판원 위원이 여러명이다 보니 한두분이 못나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그다음에 불거졌다.

윤리위 회의가 위원장 때문에 못 열렸냐고 묻자 “그분 한분만 못나온 것이 아니다. 아홉분중 다섯분 이상 나와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몇분이 안 나왔냐고 묻자 성원이 안되었으니 다섯분이 못나온 거다“라고 답했다. 위원장님 포함 다섯분이 못나온 거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말했다.

윤리위 3차 안건은 3건... 1,2차 안건 말못하는 이유?

아래는 더불어 민주당전남도당 관계자와 나눈 전화 인터뷰다.

- 시민단체가 시간 끌기 위한 의도적 불참이라고 주장한다
“그건 아니다. 왜냐면 윤리심판원은 독립적인 기구라서 당해서 해라 말아라 할 수 없다. 약간 오해를 한 것 같다”

민덕희 시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무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여는 모습

- 민의원 제명 여부가 7월에 결정되나
“그건 저희들도 말씀 드릴 수 없다. 이 사안이 자꾸 빨리하라고 하는데 빨리할 안건이 아니다.”

- 회의 일정이 잡혔으면 원칙대로 하면 되지 않나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기한을 두고 뭘 하라고 죄명 죄명 얘기를 한다”

- 시민단체가 기간을 두고 빨리 하라는 얘기는 아니지 않나? 윤리위에서 날짜가 잡혔기 때문에 촉구하는 것 아닌가
“윤리위는 결과만 발표하려고 여는 것이 아니다. 충분하게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안마다 그 안건도 있고 다른 안건도 있다”

- 여러 가지 안건을 가지고 심판위를 여나
“윤리심판원은 민덕희 의원만 가지고 여는 것이 아니다. 당원들 징계 사안이 올라오면 윤리위는 모든 것을 다룬다”

- 그럼 안건을 몇 건씩 가지고 여나
“한 개가 될 수 있고 다섯 개가 될 수 있다”

- 1차(9일)는 몇건, 2차(25일)는 몇건을 논의했나
“그런 것 까지 일일이 말씀 못 드린다”

- 1차 때는 몇건, 2차 때는 몇가지 안건을 논의 했는지 왜 말 못하나? 거짓말 하고 있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 확인을 못해주는 이유가 뭔가
“이번(3차 회의)에는 3건이다”

- 1차, 2차 때는 한건이었지 않았나. 왜 말 못하나? 그런 식으로 하니 시민단체가 불신을 가지는 이유다
“그것은 잘못된 말이다. 왜 내게 수사를 하나”

- 수사하는 게 아니라 취재하는 거다
“3차 때 3건이라 말하지 않았나. 1차, 2차 때 안건 몇건인지 말씀 드릴 수 없다. 시민단체에서 왜 처리 않느냐고 말하니 압박이 되고 그래서 윤리심판위원들이 참석을 못하는 거다”

- 압박 때문에 참석을 않는 거란 말인가
“그건 내 주관적 판단이다. 사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미루려고 한다고 하면 안 된다. 윤리위가 독립적인 기구다보니 빨리 처리하라 말라 할 수 없다”

- 다섯명이나 안 나온 건 뻔히 늦추기 위한 수순으로 오해한다
“당내의 인사라면 다 나오겠지만 외부 추천인사다 보니 각자 개인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 오해는 안했으면 좋겠다”

- 그럼 언제 열리나
“조정중이다. 성원이 안 되어 늦춰질 뿐이지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 오해다“

- 차기 회의는 7월 언제 잡히나
“7월 중순쯤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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