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은 5일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살리기운동본부' 페이스북 관리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페이스북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살리기운동본부' 페이지 관리자는 지난 달 19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상인회) 통장에서 '기자'에게 건너간 100만원에 대해 특화시장 상인들은 여수**통 오**기자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수**통 오**기자가 작성한 기사들은 누가 보더라도 상인회측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이라는 여수시민 다수의 지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실었다.
게시글은 오아무개 기자는 특화시장 상인회측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아 상인회측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맥락의 구체적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하고 있다. 오 국장은 해당내용이 허위이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소를 하게된 것.
전남 여수시 남산동에 자리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주식회사측과 상인회측으로 나눠 수년간 법정다툼과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넷통뉴스> 오 국장은 관련내용을 꾸준히 보도해 온 바 있다.
페이스북 해당 글을 접한 오병종 국장은 당일 오후 ”구체적으로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여수시민 누가 보더라도 여수에서 ‘통’이 들어가는 언론사는 ‘여수넷통’ 신문사뿐이며, 오** 기자 역시 당연히 저를 지칭하는 것이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며 ”이는 저의 명예를 훼손한 사안이다. 바로 삭제를 요청한다“라며 SNS에서 삭제를 요청한 데 이어 <여수넷통뉴스> 엄길수 대표외 임직원 일동은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성자는 아직도 게시글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댓글이 점점 커지면서 “돈 받은 기자, 스폰?”, “이런 젠장! 상인들에게 돈 받은 기자가 있다니!”라며 돈 받은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조롱의 글까지 댓글로 이어지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오병종 국장은 “저를 돈 받은 기자로 SNS상에 오해받기 쉽게 글을 올렸고, 글의 맥락이나 댓글 흐름이 기정사실화, 구체화 되고 있다. 거기다 그 분들이 근거로 제시한 100만원 인출 통장사본이 2013년도인데, 나는 그 당시는 여수넷통 기자로 근무하지 않았고, 당시 여수MBC 재직하면서는 수산물특화시장을 기사로 다루는 직책에도 있지 않아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면서 “해당 관리자에게 수차례 삭제와 시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오늘 검찰에 고소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신문사 차원에서 법적대응을 지원하는 <여수넷통뉴스> 엄길수 대표는 ”이번 고소장 접수를 통해 우리 신문사 기자를 돈받은 기자로 덧씌워 언론사와 해당 기자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보고, 검찰조사를 통해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면서 ”우리 신문사는 정의롭지 않는 사람들에겐 언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목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