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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수시민복지포럼, 소리도에서 초복 행사 열어

12일 소리도 내 6개 경로당 어르신들께 삼계탕 대접.. 어르신 70여 명 식사
“오지 섬복지를 실천하는 패러다임 마련하여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운동 밑그림"

  • 입력 2019.07.13 15:22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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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리도 경로당에 삼계탕과 제철 과일 대접 행사를 연 여수시민복지포럼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이 12일 초복을 맞아 소리도 내 6개 경로당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했다.

남면 소리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 중 하나다. 여수에서 직선거리로 40㎞ 떨어져 있어 2시간 정도 걸리며 정기여객선은 하루에 두 번 운행한다. 조금이라도 일기가 나쁘면 방문하기 힘들다.
 
특히 첫배가 아침 6시 2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뱃시간에 맞춰 행사를 치러야 한다. 그리하여 이번 행사에는 남면 면사무소에서 행정선을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셨다.

소리도는 면적이 6.813㎢로, 북쪽에는 역포경로당이 남쪽에는 덕포경로당 등 총 6개 경로당이 섬 전체에 흩어져 있다. 그런 탓에 소리도 출장소 직원들의 도움이 꼭 필요했다.

경로당을 방문할 때마다 어르신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무더위도 한꺼번에 사라졌다. 6개 경로당에 초복 점심으로 드실 삼계탕 재료인 생닭과 수박을 전해 드리는데 총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배를 타기 위해 소리도 역포에서 내려 다시 처음 내린 북쪽 역포경로당에 도착하니 앞마당 큰 가마솥에서는 진한 삼계탕이 푹푹 끓고 있었다.

마을 어르신들이 요리솜씨를 자랑하듯 맛있고 진한 삼계탕으로 그득히 한 상을 차려 왔다. 한 어르신은 “우리는 내놓을 것이 통 없소, 그리 알아서 묵으시오 잉!”라고 말씀하셨지만 상에는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싱싱한 회가 올라와 있었다. 70여명의 어르신들이 도란도란 삼계탕을 드시는 정겨운 모습이 무더위보다 더 뜨겁다고 모두가 흡족해 했다.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이 소리도 경로당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 어르신들을 위해 민관이 섬복지를 실행하는 새로운 섬복지의 패러다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여수시민복지포럼 관계자는 “오지 섬복지를 실천하는 패러다임이 마련됨으로서 2026년 개최 예정인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시민운동의 밑그림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한편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은 매년 지역복지자들의 지원을 받아 초복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주)하림에서 삼계탕용 생닭을 기부받았고 올해에는 여수고 27회 졸업생과 여수강남요양병원, (주)펩시스 정병남 이사, 회원들의 후원으로 생닭 200마리와 계절과일 수박을 마련하여 대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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