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오광남)이 국립수산과학원과 고수온, 빈산소 등 이상 해황에 따른 어업인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 어장관측정보제공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남 시범해역에 설치된 관측 시스템의 측정정보우선 연계작업을 실시하고, 연계된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과 ‘전남바다알리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어장관측시스템이 시범 설치된 곳은 신안 어의·흑산·하의·안좌, 목포 외달, 무안 성내, 함평 주포, 7개소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연안에서 24개소 어장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은 신안 흑산도 등 7개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2년까지 195개소에 관측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관측소는 지역별로 완도 8곳, 진도 4곳, 신안 3곳, 여수와 고흥 각 2곳, 장흥, 해남, 목포, 영광 각 1곳이다.
관측소 설치는 매년 변화하는 수온 등 관측정보 빅데이터화와 전문가 분석에 도움을 주어 어업인들의 안정적 양식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관측장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는 지금까지 모니터링하지 못했던 해역의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광남 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 저감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 이상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전남 해역에서 고·저수온으로 발생한 양식수산물 피해 규모는 975억 원이었으며, 지난해만 피해액이 597억 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