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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희 의원 제명 촉구 12차 결의대회' 열려

대책위, 더민주 당원 5명 탈당계 제출

  • 입력 2019.07.17 21:56
  • 수정 2019.07.19 00:1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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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무안 전남도당 앞에서 열린 민덕희 의원 제명 촉구 12차 결의대회 모습

성폭력 가해자를 옹호하는 2차 가해를 저지른 민덕희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12차 결의대회가 17일 무안 더민주 전남도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발언에 나선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배다애 활동가는 “시민을 대변하고 길잡이가 되어야 할 시의원이 성폭력 가해를 은폐하고 지위를 이용하여 회유 협박을 한 인물이라면 의원이 된 이후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라며 더민주당의 책임 있는 마무리를 촉구했다.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배다애 활동가는 민덕희 의원의 블로그 프로필에 적힌 문구를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사회복지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며, 매사 건강하고 밝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속의 주인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지역, 그리고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실천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배 활동가는 “위계서열을 인용해 가해자를 옹호하는 진술을 하도록 교사한 민덕희 의원이 과연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회복지사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배 활동가는 더민주당의 민 의원 제명 거부를 두고 이는 고통을 겪는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임을 강조하며 “더민주당이 하루 빨리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무지개쉼터 양지숙 활동가는 “민주당은 민덕희 의원을 제명하지 않으면서 얼마 전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여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홍보했다. 이 점에서 민주당의 이중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양 활동가는 본인을 비롯한 5명이 자필서명한 민주당 탈당서를 지참하여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1366전남센터 정미남 활동가는 “지난 2018년 검찰조직에서 시작된 미투운동 피해자들은 대부분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피해자가 범죄를 유발했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며 “고통 받는 피해자에 반해 가해자들은 권력을 둥에 업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거나 무죄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정 활동가는 이어 “더민주당은 도민과 당원들의 삶을 살피겠다는 홈페이지 인사말과 달리, 매주 수요일마다 외치는 우리의 간곡한 호소에는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싸움은 멈추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시위를 펼쳤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양지숙 활동가를 포함한 더민주 당원 5명의 탈당계를 전남도당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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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인 2019-07-19 14:17:38
꾸준한 취재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