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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아베, 노 재팬' 여수시민촛불 문화제 열려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 및 일본 아베정권 규탄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건설노조 여수지부 '일터사람들' , 무덕체육관, 바리톤 이중현, 서혁신 가수, 상록수밴드 등 참여

  • 입력 2019.08.15 00:47
  • 수정 2019.08.16 16:3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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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촛불문화제 참여 시민들이 '노 아베'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100주년, 그리고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여수시민촛불문화제가 14일 저녁7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렸다.

문화제가 열리기 전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가 진남관과 중앙쇼핑 일원에서 길트기 식전행사를 열었고 건설노조 여수지부 ‘일터사람들’ 과 전미숙 무용가가 판굿과 북놀이를 벌였다.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은 김영 풍물단장의 주도 하에 함께 아베규탄 로고송을 부르고 ‘일제 안 사, 일본 안 가’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어 무덕체육관 호국무예시범단 35명이 전통민요 ‘아리랑’에 맞춰 태권무를 시연했다. 공개행사 전, 이들은 독립군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산화해가신 영령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

건설노조 여수지부 ‘일터사람들’ 이 북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 내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부끄러운 것임을 깨달았다'

호국무예시범단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노무현대통령상과 문재인대통령상을 4회 수상하고 문화체육장관상 9회, 여성가족부장관상 9회를 수상하고 지역문화행사 공식 태권도시범단으로 지정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무덕체육관 정은희 단원은 “독립정신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지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경제강국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경제침략을 하는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공개한 날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날이다. 14세 꽃다운 소녀가 이제 팔순이 되시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에 맞서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 내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부끄러운 것임을 깨달았다’ 는 임학순 할머니의 외침을 이어받아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에 여수무덕체육관 호국무예시범단과 우리 청소년들은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학동점 매니저 노석연과 복지TV 이나현 아나운서가 '아베규탄 경제침략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학동점 매니저 노석연과 복지TV 이나현 아나운서는 ‘아베규탄 경제침략 성명서’를 번갈아 낭독했다. 이들은 “일본은 100년 전 독립운동을 하는 우리 선조들을 탄압과 폭력으로 묵살하더니 이제는 수출규제라는 무기로 우리의 경제를 공격하고 민족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아베 정권은 인간의 기본적 양심과 국가 간 도리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본에 예속화시키려는 새로운 제국주의의 모습”이라고 규정하며 “100년전 자주독립을 외쳤던 심정으로 아베정권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김운남 단원의 거문고독주에 맞춰 박진실 씨가 독립열사 추모 및 아베정부규탄 시를 낭송했다.

김운남 단원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일본이 경제적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그들은 침략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또다시 경제적 침략을 꿈꾸고 있지만 우리는 이런 그들의 만행을 세계 방방곳곳에 규탄하고 있다. 반성과 사죄는커녕 또 군복을 입고 경제침략을 앞두는 아베에게 우리는 3.1졍신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시를 낭송했다.

바리톤 이중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성명서 낭독과 시낭송이 끝나자 시민가수와 시민밴드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광주에서 온 정호중 가수는 ‘광야에게’와 ‘직녀에게’를 통기타연주에 맞춰 부르고, 바리톤 이중현과 서혁신 가수는 ‘내 나라 내 겨레’, ‘상록수’ 등을 불렀다.

버스킹 가수 ‘주나밴드’의 가수 박준화는 ‘일어나’를 부르고 상록수밴드는 ‘아침은 빛나라’와 ‘악마에 맞서다’를 연주에 맞춰 노래했다.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는 퓨전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순신광장 계단에 '노 아베' 포스터가 놓여 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정상기 씨는 광주 신창동에서 가족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참여하게 됐다. 정 씨는 “한국이 이런 상황에 처해서 마음이 아프다. 아베의 정치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역시 노아베 노재팬을 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자칫하다간 자신들이 한국의 식민지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정금희 상임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촛불문화제 참여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우리가 옛날의 수모를 또다시 당할 수 없으니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여수시민발언대’에서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발언했다.

한편 이번 ‘여수시민촛불문화제’에는 여수참여연대와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노무현재단 여수지회, YMCA, YWCA, 민노총여수지부, 경실련, 포럼동행, 까치신문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여수우도풍뭇굿 김영 단장과 박진실 씨가 함께 연주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이 적힌 셔츠를 입고 온 우도풍물굿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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