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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노조는 현장 정상화가 먼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양측 연이어 기자회견 열어
현장작업 중단은 불법, 노조 쟁의행위 중단 요구
특수한 현장의 임금개별협상은 ‘임금시장 붕괴’ 철회해야
노조, “언제나 대화를 할 생각이다”.. 협의회,“열려있다”

  • 입력 2019.08.22 14:36
  • 수정 2019.08.23 06:5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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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황인팔 상근부회장이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분파업과 준법투쟁중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아래 노조) 여수지부의 파트너인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아래 협의회)는 노조의 쟁의행위 중단과 긴급공사현장에서의 개별임금인상요구로 타결된 협상을 파기하면 노조와 임금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노사가 협상하는 기간에는 쟁의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며  노조에 대해 쟁의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2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중단된 임급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준법투쟁 중단과 함께 공기를 맞춰야 하는 시급한 개별 사업장에서 ‘위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임금인상 요구’로 합의한 사항을 파기할 것을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일부사업장에서 노사협상 당사자인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를 무시하고 노조가 최근 기한 내 작업을 마쳐야 하는 긴급작업현장만을 대상으로 위법하게 개별적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단협정신도 위배되고 장기적으로는 여수산단 전체 임금시장의 붕괴를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협의회는 “노동조합의 위법한 요구를 수용한 LG MMA와 협력사는 지금 당장 (이미 협상된 임금협약을)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회원사 대표 일동은 대시민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유인물에서 협의회는 “지난 2년간 배관공 평균기준 기본임금 인상액은 4,630원과 비교해 우리 회원사는 2017년 5,100원 인상, 2018년 6,000원 인상 등 최상의 근로복지조건과 높은 임금을 인상했다. 그 결과 회사의 어려움이 매년 가중되어 지불능력이 감소되어 급기야 부도회사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노동조합도 회사의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해주고 단체행동으로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협의회의 상황을 설명했다.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회원사 대표 일동은 “그동안 협상 진행 중에 노동조합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문제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회사는 이를 감내하며 성실히 협상을 하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지난 8월 2일 임금협상 도중 폭언과 기물파손이 발생하였음에도 우리 협의회는 최종임금안을 제시하는 등 매우 성실히 교섭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노조는 회사별 임의적인 임금인상안을 종용하여 막대한 피해만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양측은 임금협상 중에 있으며, 일당기준 173,500원에서 노조는 일괄 15,600원 인상을 주장하고 협의회는 2,000원~4,000원씩 업종별 차등 인상을 주장하다 협상이 결렬돼, 지난 2일부터 노조는 ‘태업’성격의 준법투쟁 중에 있다.

노조원들에게 연장근로라든가 휴일근로 등이 금지됨에 따라 협의회측은 작업 현장에서 정해진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서는 비슷한 현장인 울산이나 대산에 비해 여수 현장의 임금이 낮다며 같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는 방향에서 임금인상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자측의 준법투쟁중단 요구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맞섰다.  쟁의행위를 중단해야만 교섭에 임하겠다는 협의회의 주장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 권한을 내놓으란 것이라면서 노조는 이를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날선 대립 속에서도 양측은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파국으로만 치닫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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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 2019-08-22 19:32:30
여수시민은 다알고있습니다.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것을요
여수건설노동조합원들은 더이상 참지마시고
총파업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