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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봉사자 46명이 참여한 '추석맞이 여수섬복지'

화태도, 월호도, 자봉도 3개 지역 동시 실시.. 명절 앞둔 어르신 이·미용서비스 위주
2년 전 섬복지활동 초기보다 봉사자 늘어

  • 입력 2019.09.03 12:42
  • 수정 2019.09.03 13:45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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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섬복지지원사업단과 (사)여수시민복지포럼(이사장 임채욱)이 주관하는 ‘추석맞이 여수섬복지’가 31일 열렸다.

46명의 재능기부봉사자가 참석한 추석맞이 섬복지는 화태도, 월호도, 자봉도 3개 지역에서 동시 실시됐다. 지난달 방문하지 못한 섬지역 어르신들이 보건복지서비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또 섬어르신들의 명절맞이를 돕기 위함이다. 

이번 섬복지활동에는 여수시청 나눔누리봉사단 행복나누미팀, (사)여수시민복지포럼 봉사단, 여수공업고등학교 전기과 봉사단, 꽃향기봉사단, 고려수지침봉사단 등 다양한 재능기부봉사단(이·미용, 수지침, 마사지)이 함께 하였다.

보건의료 및 대체의학서비스(수지침, 에어마사지, 저주파, 파스 및 모기살충제 지급), 이․미용서비스, 전기전등교체서비스, 밑반찬제공, 마을청결활동봉사자가 섬에 들어섰다.

한 어르신이 마사지를 받고 있다

이날 섬복지는 명절이 다가오는만큼 이·미용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추석을 앞두고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을 하였다.

머리 손질을 마친 한 어르신은 “참 고맙소이, 시내 나갈라고 이 날이나 저 날이나 잡고 있는 참에 이렇게 와 주니 너무 좋소. 큰 일거리 하나 해결했소 ” 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십이 넘은 한 할머니는 “곱게 물들여 주시오. 추석에 손주들이 오면 이 함새를 몰라보게 한 십년만 젊어보이게”라고 하셔서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한 참가자는 “시청의 봉사단이나 고등학생들이 재능기부를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참가해 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여수섬복지가 민관협력을 통해 학생, 사회단체 등의 참가는 물론 다양한 지원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색을 하는 어르신들

(사)여수시민복지포럼 섬복지 관계자 중 한 명은 “지난 2017년 여수섬복지가 막 시작될 때는 주말 재능기부봉사자 10명 모집도 어려워 일정을 잡기도 어려웠다”고 회상하면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미용서비스 재능기부자를 모집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8명이나 함께 하게 되어 아주 큰 힘이 된다”고 하였다.

실제로 이달 복지활동 봉사지원자가가 너무 많아 음악 예술단이나 집수리봉사단 등은 다음 달에 참여하기로 한 상황이다.

여수시섬복지지원단 부단장 겸 (사)여수시민복지포럼 임채욱 이사장은 여수섬복지를 준비기(2017년), 출발기(2018년), 성숙기(2019 – 2020년), 융합기(2021년)로 차근히 단계를 나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모든 시민영역에서 섬복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섬복지에 대한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나 제도가 정비되어 우리나라 최초 섬복지지원젠터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러한 섬복지활동으로 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통해 2026년 세계 최초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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