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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가을 태풍 '링링' 초비상....여수는 '안전'

초속 50m 넘는 강풍과 폭우 동반한 13호 태풍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한 권오봉 시장 태풍피해 대비 '만전'
본지 여수지역 태풍 피해상황 연속보도 예정

  • 입력 2019.09.07 08:40
  • 수정 2019.09.07 21:54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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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2019. 9. 7/ 08시 41분 

해일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

초특급 가을 태풍 '링링'이 여수지역을 무사히 빠져 나갔다.

여수는 태풍이 직격하지 않고 간접영향권에 들어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동도 앞바다는 시커먼 구름이 낀 가운데 멀리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오전 8시경 태풍 링링은 목포 126km부근을 빠져 나가 서해안으로 접근중이다.

태풍의 길목인 오동도 앞바다는 잔잔한 모습이다

본지는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상황을 연속보도 중이다.

웅천 이순신마리나 남측 태풍 링링에 쓰러진 가로수의 모습
웅천 이순신마리나 남측 태풍 링링에 쓰러진 가로수의 모습

지난 8월 태풍 다나스로 요트가 넘어진 피해를 발생한 이순신마리나는 요트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순신마리나 남측에 위치한 가로들은 태풍에 쓰러져 뿌리째 뽑혔다.

이른 아침 일찍 마리나를 둘러본 정종현 작가는 "이곳은 바람이 돌아 안전하게 지나갔다"면서 "여수는 새벽 4~5시에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지금은 잦아들어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가로수 잎들이 떨어지지 않는 걸보니 바람이 여수를 피해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태풍의 길목인 여수 남면 안도는 새벽에 태풍이 도착했다. 동고지명품마을 해돋이마루에서 본 태풍은 산더미 만한 파도와 해일이 크게 일었다. 해무는 바람과 함께 산을 덮쳤다. 지난 태풍 ‘다나스’보다 훨씬 세기가 크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영상을 찍은 마을주민 시인과 촌장 김성수 기자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면서 "새벽에는 바람이 크게 불었지만 태풍이 잦아들고 있다. 지난번 다나스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여수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대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이른 아침 전화로 태풍피해를 묻는 질문에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특별하게 피해상황이 접수된 곳은 없고 가로수 2~3개와 간판 2~3개 정도가 쓰러졌다“면서 "시민들의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산더미만한 파고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

볼라벤 빼닮은 공포의 가을 태풍 '링링' 초비상

초특급 가을 태풍 '링링' 이동경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공포의 ‘가을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초특급 태풍으로 알려졌다. 태풍은 6일 오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의 속도로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해 북진중이다.

본지 초특급 태풍 '링링' 여수지역 피해상황 연속보도 예정

남해안을 비롯해 서해안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링링'

전남과 광주 경남일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로인해 해안지대 접근금지와 선박대피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태풍은 10m의 매우 높은 파고와 함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2012년 역대급 큰 피해를 입힌 볼라벤과 이동경로가 빼닮았다.

태풍은 내일 새벽 2시 제주에 도착 예정이다. 여수는 이른 아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부지방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대로면 아침 6시 목포와 12시 서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월파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평소보다 3.1m이상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은 예고된 재난이기 때문에 잘 대비하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수는 만조시간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 02시 24분께로 다행히 태풍 도착시간이 만조를 피해갈 것으로 보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10미터급 대형 파고가 예상되는 13호 태풍 링링

한편 여수시 권오봉 시장은 6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태풍피해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또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급경사지, 대형공사장,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해 태풍피해 점검에 나섰다.

특히 태풍 피해지역이 발생할 경우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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