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중 양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60대 낚시꾼이 해양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경은 17일 오후 6시 경 다리에 화상을 입어 육지 전문병원 치료가 시급하다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공중보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해경은 경비함정을 거문도항으로 급파하고, 응급환자 김 모(60세 남, 순천거주) 씨를 보호자와 편승시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전문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며 신속히 이동했다.
손죽도 인근 안전해역에서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소형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는 릴레이 이송 끝에 고흥 녹동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응급환자 김 모씨는 백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 낚싯배 P호(9.77톤, 승선원 18명)에 비치된 온수통이 넘어지는 바람에 종아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모 씨는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로 광주 소재 화상전문병원으로 재이송돼 입원 치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