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지앵’으로 알아야 할 ‘이순신’공부

여수이순신학교 2기 수강생으로 등록하다.

  • 입력 2019.09.18 12:16
  • 수정 2019.09.18 13:24
  • 기자명 김미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7일 여수이순신학교 제 2기 개강식이 열렸다.

지난 번 여수MBC 출연해 ‘여수지앵’으로 산다고 했던 표현에 대해 호응해 주시는 분들이 더러 계셔서 기분이 좋았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2019.08.29. "나는 여수지앵이다"]

‘여수지앵’의 조건 중에 ‘이순신’이 있다.

예전 서울에 살면서 광화문 4거리의 용맹스런 이순신 동상을 숱하게 봐왔다.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국의 심장부 광화문에 세워둔 두 분의 동상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여수지앵’으로 살면서 여수에서도 참으로 많은 ‘이순신’을 보고 들었다. 일부는 이용되고, 더러는 이용당하고(?) 있기도 하다.

여수에 오니, 이순신 광장, 진남관, 선소, 이순신 어머니 사시던 곳, 거북선축제, 거북선유람선, 이순신 공원..... 많다.

그런데 또 있다. 나에겐 눈엣 가시로 보이는 먹는 것에도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이순신. 아! ‘이순신버거’라니, 이순신을 먹어?, 또 있다 ‘이순신포장마차’? 이순신을 마셔?

이 정도면 정말 나는 좀 낯이 뜨겁다. 어찌 보면 온통 이순신, 이순신이다. 아~ 이순신이여!

왜 이순신이 이렇게 되었지? 궁금하던 차에 <여수넷통뉴스>에 ‘이순신학교’ 2기 수강생 모집 안내를 보고는 안내된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서 상세히 알아보니 관심이 생겼다. 문의해 등록절차대로 바로 등록을 했다. 그리고 17일 드디어 첫 개강.

매주 화요일 12강이 이어진다.

 

인도에 상당기간 살면서 인도 요리를 배울 수 있었는데 나는 무관심했다. 그 당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그렇지 못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지난 날이 후회된다.

여수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수지앵’으로 선언하고 여수에서 사는데 그 흔한 ‘버거’나 ‘포차’에 까지 등장하는 ‘이순신’인데, 알아야겠다. 정확히 알아야겠다. 고 맘먹었다.

한국의 심장부 광화문에 우뚝 서 있는 저 분을 좀 더 잘 알아야겠다. 는 생각으로 등록하고 개강식을 참가했는데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여수지앵’으로 살아가는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수강으로 여겨졌다.

<여수넷통뉴스> 안내 아니었다면 학습과정 자체로 몰랐겠지만~ 알게 된 이상 등록을 했고, 이 기회에 이순신의 속살, 이순신 정신을 알아가는 새로운 기쁨에 첫 시간 개강식을 잘 마쳤다. 나에게 주어진 ‘여수지앵’ 과제의 첫 장을 펼친 것이다.

앞으로 12주 동안 화요일 밤 7시에 두 시간씩 이어진다.

교과서라고나 할까. 기본 참고도서는 전국에 이순신정신의 씨앗을 뿌린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저서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이다.

첫 날 강의는 여수이순신학교 교장이신 이삼노 전 여수대학교 총장이 맡아주셨다. 우리의 교과서에서는 이순신의 정신을 4가지 꼽았는데 그 설명도 잘 들었다.  네 가지는 바로 사랑. 정성. 정의. 자력.

첫 강의에서 내게 들려준 하나의 키워드가 맘에 들었다. 그 키워드는 이순신은 바로 ‘정돈된 인격체’라는 점이다. 아! 새로운 단어 조합이다. 강의 후 책을 더 보니 그 표현은 노산 이은상이 한 말이라고 한다.

나에겐 새로운 말이다. 이은상의 이순신 평가, “이순신은 정돈된 인격체다!” 지금껏 안 들어본 멋진 말이다.

첫날 개강식에는 1기와 마찬가지로 수강생 30명이 참여했다. 늘 30명 단위로 교육을 하는가 보다.

이순신학교 소개하면서 이순신의 정신과 리더십을 통해 근본을 바로 세우고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 ‘작은 이순신’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관계자의 무거운 주제 안내는 내겐 좀 버겁긴 하다. 좀 알려고 온 것인데...

그렇더라도 개강식 특강으로 이순신학교 이삼노 교장의 ‘이순신 정신과 리더십’ 첫 강좌 중에 멋있는 말.  “이순신은 정돈된 인격체” 이순신에 대해 잘 정돈된 문구다.  자주 써먹자.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