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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기 ‘글과 그림전’ 10월에... ‘시대정신’ 강조

10월 8일부터 GS칼텍스예울마루 장도 섬에서

  • 입력 2019.09.24 11:25
  • 수정 2019.09.24 11:2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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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 행사 포스터

10월에 여수출신 화가 손상기의 작품과 글을 예술섬 장도에서 만나게 된다.

손상기기념사업회(대표 양해웅)는 오는 10월 8일부터 한달간 예울마루 장도 전시관에서 손상기 화백 31주기 기념으로 ‘화가 손상기의 글과 그림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도 전시에는 손상기의 회화 작품 15점과 드로잉과 판화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특히 화가 손상기가 남긴 육필 원고 다수도 함께 전시된다.

손상기기념사업회 양해웅 대표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일부 회화 작품을 선보이고, 특히 손 화백의 육필원고가 다수 전시될 예정인데, 아카이브 성격의 자료전시다. 벽에 걸기도 하고 좌대에 얹어서 보여주기도 하면서 손상기의 삶과 예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전시회를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될 손상기 자화상 ⓒ 손상기기념사업회

또한 이번 전시회 개막일에는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31주년을 맞기까지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펴냈는데, 가장 최근의 손상기 관련 저서로는 ‘빛나는 별을 보아야한다’ <손상기의 삶과 예술>이다. 2013년에 나왔고 그 이후는 뜸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도 평론가 세 분이 손상기의 예술을 조명해줄 것이다. 이 시대에 손상기의 그림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손 화백은 작품으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여수출신 39세에 요절한 화가 손상기 화백 생전의 모습. ⓒ 손상기기념사업회

 

손상기 작고 31주기 ‘글과 그림전’ 이번 주제는 “지상의 운명을 바라보는 시대정신”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컬쳐큐브 문화공동체 박치호 화백은 ‘세상의 모든 인류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담으려고 주제를 그렇게 잡았다고 밝혔다.

“삶과 죽음, 가난, 고통, 혼란... 이런 사회 모든 제반 현상을 세심한 눈으로 관찰했다는 점을 알리려고 손 화백의 이번 전시회를 ‘지상의 운명을 바라보는 시대정신’이라고 주제를 정했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도 손 화백의 이런 작업정신은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본다.

또한 그간 손상기는 ‘자라지 않는 나무’, ‘공작도시’, ‘시들지 않는 꽃’ 등으로 정형화된 시각에서 바라보다 보면 틀에 갇혀 있게 되고, 많은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이런 점을 극복하는데도 이번 전시회가 한 몫을 하리라고 본다”

전시회 개막은 10월 8일(화)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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