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108 돌탑 꽃무릇 산사 음악회’가 지난 21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흥국사 돌탑공원 작은 무대’에서 200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계곡 물소리와 함께 색다르게 펼쳐졌다.
공연 내용은 ‘통키타 연주, 색소폰 연주, 오카리나 연주, 아쟁/피리 연주, 트럼본 연주, 한국무용(태평무), 불교합창단, 하모니카 연주, 지역 가수 공연’ 등이었다.
원래는 3시간 동안 하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온 관계로 2시간 동안에 마쳤다. 한산사 불교합창단의 ‘산사의 바람 소리’ 합창은 계곡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어 보통 때 맛볼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체험행사로는 ‘사찰 음식 체험, 전통차 및 꽃차 체험, 천연 샴푸 만들기 체험, 가훈 및 불경 구절 써 주기, 돌탑 및 꽃무릇 사진 찍기 체험’ 등이 있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의승 수군(義僧水軍) 주둔지이자 훈련소였다. 자운, 옥형 두 승병장의 휘하에 300여 명의 의승 수군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전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음악회의 무대인 ‘108 돌탑 공원’은 여천 산단에 있는 ㈜ 대신기공 김철희 대표가 세 가지 염원을 담아서 2011년 6월부터 2015년까지 5년에 걸쳐서 만들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임진왜란 전장에서 산화한 의승 승군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흥국사 108 돌탑 꽃무릇 산사 음악회’는 ‘역사의 현장에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의승 수군들의 넋을 위로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되었다.
한편 본 행사는 여수시 주최, 흥국사 주관, 한국예총 여수지회가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