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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바다에 분홍빛으로 물든 '야광충'

여수동바다에 퍼진 학명 '녹틸루카' 부르는 무해성 적조 야광충...며칠후 자동소멸 예상

  • 입력 2019.09.26 07:14
  • 수정 2019.09.26 15:5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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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북항 인근에 깔린 야광충의 모습

”오동도나 박람회장 앞바다에 분홍색 적조띠가 쭈~욱 깔렸어요. 적조띠 아닌가요?”

요즘 여수시와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에 쇄도하는 문의전화 내용이다. 때 아닌 분홍색 적조띠가 오동도를 비롯해 박람회장 그리고 여수동바다에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이들의 정체는 뭘까? 바로 '야광충'이다. 일명 '녹틸루카'라 부르는 무해성 적조다.

기온이 낮아져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 유해성 적조는 현재 소강상태지만 분홍빛으로 군무를 이룬 '야광충'이 온통 바다를 뒤덮고 있다. 야광충은 밤에 배가 지나갈때 형광처럼 빛나는 반면 낮에는 야광층이 밀집된 곳에는 분홍빛처럼 군무를 이룬다.

야광충이 생기는 원인은 비가 많이 온 뒤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타파 당시 폭우의 영향이 뒤늦게 야광충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 오동도 인근에 깔린 야광충의 모습
여수 박람회장에 깔린 야광충의 모습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 관계자는 “여수지역에는 적조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야광충이 여수동바다에 많이 깔렸다“면서 ”점점 아래쪽으로 퍼지고 있는데 다들 적조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수시 어업생산과 관계자는 ”적조가 검출 안된지가 일주일 정도 됐다”면서 “지금은 여수뿐 아니라 남해안 전체가 깨끗해졌다. 오늘 과학원에서 최종적으로 항공예찰을 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이번주중 적조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는 통보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에 적조가 많이 깔렸다는 신고를 엄청 많이 받았다“면서 ”그건 야광충인데 낮에는 분홍색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이 지난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자연 소멸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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