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여수시민복지포럼과 여수시섬복지사업지원단이 28일 월호도와 자봉도 섬복지에 나섰다.
이번 섬복지활동은 ‘여수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과 재능기부사회활동가가 함께 참여하였다.
한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고민했는데 아침에 비가 그쳐 다행”이라며 “지난 6월엔 강풍주의보로 봉사자들이 부둣가에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다”고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밑반찬과 이·미용서비스 등 종합복지서비스 팀을 꾸려 둘로 나누어 자봉도와 월호도에서 이장님들의 협조로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이어 집집마다 부엌 천장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했다.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상당히 후덥지근한 날씨에 재능기부자들은 속옷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아빠를 따라 온 초등학생 딸도 조잘거리며 잔심부름을 해주니 그 모습이 기특한지 할머니가 주머니에서 귤 두 개를 꺼내 고사리 손에 집어 주셨다.
어떤 집은 대문이 열려 있지 않아 한참을 두드리다 포기하고 옆집에 설치하고 나오니 텃밭에서 막 오신 할머니가 손을 잡으며 자기집에도 달아 달라고 요청도 하였다. 할머니는 “고맙게 이 늙은이들을 위해 요런 것도 달아 주는데 변변이 드릴 것이 없소이!”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 달에는 동절기를 앞두고 보일러와 가스 안전점검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