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 누구에게라도 이 심정을 알리지 않으면 저 자신 어떻게 되어 버릴 것 같아 방법을 찾아보다 정이 많고 사랑 많은 우리 국민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우리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하는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인 남해화학(주) 내 협력업체에서 젊음을 바친 환갑이 다 되어가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본론부터 하소연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협조를 구합니다.
남해화학이 출발하면서부터 ‘대륙기업’이란 회사가 사내 협력업체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7~80년도 어려운 시절부터 원청사와 협력업체간 긴밀한 유대관계 속에서 사랑하는 우리 부모형제와 같은 농민들에게 비료를 공급하면서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회사가 30년쯤 되었을 때에 원청사인 남해화학에서 갑자기 그동안 잘 유지해온 협력관계인 ‘대륙기업’이란 협력회사를 정리하고 공개 입찰하여 최저가로 ‘코아시스템’이란 회사로 업체를 바꿔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때부터 ‘대륙기업’이란 회사를 떠나 ‘코아시스템’이란 회사에서 과거처럼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한 6년쯤 지났을까요. 또다시 최저가 입찰 애기가 돌더니 급기야 남해화학은 또 새로운 업체인 ‘유진기업’이란 회사에 업체를 넘겨버렸습니다.
이 과정 부터 우리의 고용관계는 늘 위태로웠고 “고용을 하느니 마느니, 월급이 많니 적니” 하면서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30년 넘게 근무한 직원들에게 최저시급을 주면서 힘든 일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때에도 저희들 참고 인내하면서 가족을 위해서 부모형제를 위해서 참고 일했습니다.
그 후 또 '하이팩' 이라는 회사를 한번 더 거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지쳐 쓰러질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최저가로 입찰하면서 새로운 업체에 팔아 넘기면서 노예취급을 하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는 또 입찰에 부쳤고 18번의 유찰 끝에 ‘새한’이란 듣도 보지도 못한 회사로 넘기면서 이번에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직원들을 재고용 없이 모두 해고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이런 통탄할 일까지 겪게 되었으니 정말 난감할 지경입니다. 고용승계 못하겠단 겁니다.
저희들은 지금 62명 동료들이 대기실 바닥에서 잠을 취하며 윈청사(남해화학)에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무작정 대기중입니다.
우리 62명이 거리로 나가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희들은 일을 해야 합니다. 저희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일터를 잃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남해화학은 협력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률 19회에 걸쳐 최저입찰제를 통해 경상북도 구미의 ㈜새한을 협력업체로 선정, 9월 27일경 ㈜새한은 장기근속자가 많은 남해화학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고용승계/단체협약을 거부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며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9월 30일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통보했다.
이로 인해 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남해화학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새한의 결정에 의해 10월 1일 자정을 기해 집단해고 되었다.
남해화학은 2년마다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노동자는 그대로 고용과 단체협약을 승계해 운영해왔다. 10~30년동안 남해화학에서 청춘을 바친 노동자들은 2년마다 바뀌는 사장들보다 남해화학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남해화학 협력업체 ㈜새한의 일방적 통보로 여수산단은 하루만에 60명의 노동자가 집단해고되었다.
남해화학 사내하청업체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있으며 양대 노총의 논의결과는 부도덕한 남해화학의 행태를 바로잡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바꾸겠다며 한국노총 민주노총 60명의 노동자가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자주 소통하고 전하여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