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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죽지 않았다" 승부욕 강한 라지볼대회

지역 어르신들과 11년째 이어온 여천NCC 라지볼대회 '호평'
초창기에는 승부욕에 싸움도...이젠 화합분위기로 자리잡아

  • 입력 2019.10.11 14:11
  • 수정 2019.10.11 14:1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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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은 제11회 여천NCC 라지볼대회 모습

여천NCC(주)가 지난 8일 대림1사택 체육관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인 '제11회 여천NCC 총괄공장장배 노인복지관 라지볼대회'를 열었다.

여천NCC가 11회째 이어오고 있는  라지볼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탄력좋은  44mm 노란공, 라지볼대회

일본에서 도입된 라지볼은 탁구를 변형해 만든 종목이다. 탁구보다 큰 공을 사용하고 흰색 공 대신 노란색 공을 사용한다.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은 제11회 여천NCC라지볼대회 모습

라지볼은 일반탁구공 40mm보다 4mm가 더 크다.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도 공을 쉽게 분별할 수 있다. 또한 탄력이 좋고 스피드가 느린 편이어서 다루기가 쉽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포츠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여천NCC 탁구동호회를 비롯해 여수시노인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 소라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130여명이 대회에 참석했다. 1년 동안 라지볼대회에 후원하고 대회를 치르는 행사다.

라지볼대회에 매년 함께해온 동여수복지관 선아영 복지사의 말이다.

"매년 후원해 탁구동호회와 함께 11회째 진행해온 행사인데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치는 자리입니다. 라지볼대회 초창기에는 승패에 연연했다면 지금은 어르신들이 화합하고 즐기는 시간으로 서로 축하해주는 분위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르신들이 순위를 가르다보니 순위에 들지 못하면 상처받는 분들도 계시는데 앞으론 등수가 없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승패보다 화합하고 축하하는 분위기로 반전 

경기는 ABC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노장의 나이에도 강한 승부욕을 펼친 입상자는 아래와 같다.

- A부 우승: 김안숙/박재열   

- B부 우승: 이종선/임경엽

- C부 우승: 강수만/김정남

제11회 여천NCC라지볼대회 입상자 명단

문경욱 총괄공장장을 대신해 대회사에 나선 여천NCC 장병숙 상무는 "너무 승부욕에 집착하지 말고 어르신께서 오늘 하루 즐겁게 즐기시라"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지역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은 제11회 여천NCC 라지볼대회 모습

행사에 참석한 여천NCC탁구동호회 이동주 전회장은 "노인인구가 늘어나는데 예전 대회때는 180여명은 기본이었는데 이번대회는 좀 줄었다"면서 "요즘은 복지관에서 장구나 악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라지볼은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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