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천 발레단이 23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중고등학교(교장 정규문)를 찾아 노래, 악기 연주, 발레 등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쳤다.
교내 체육관에서 열린 공연은 여남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여남초등학생 및 지역주민 등 110여 명이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고 발레단은 여남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레 기초 동작 등 무용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도서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예술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일 년간 무용 공연이 열리지 않은 도서 지역 중 선정했다.
전남지역의 무용수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문 단체의 무용수들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관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발레공연만이 아니라 색소폰 연주, 노래 등을 함께 공연함으로써 도서 지역의 문화 욕구와 순수예술활동에 크게 공헌했다.
이윤천 단장은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여수 섬마을 금오도를 찾아 일반인들애게 낯선 발레가 친숙하게 다가서도록 하고, 섬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문화예술 향유 체험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레 공연단과 함께 학교를 찾은 신남수 전 부영여고 교사 등 미용봉사단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머리커트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이윤천 발레단이 주관하고,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여수무용협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