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원도심 어르신들의 친근한 벗으로 자리 잡은 ‘오감만족 희망밥차’가 남면 안도를 방문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24일 ‘오감만족 희망밥차’를 앞세우고 안도 지역주민 200여명을 초청해 흥겨운 잔치마당을 마련하고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섬을 잇고 섬을 SUM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섬복지 활동은 한화봉사단, 동여수시니어봉사단을 비롯해 개인 자원봉사자 30여명이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시각장애를 가진 조○○(72)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오래된 천식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재래식 부엌으로 요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부엌을 입식으로 개조하고 낡고 남루한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작업을 벌였다. 복지관은 이어 한화봉사단과 함께 10가구 전등을 LED로 교체하고 노후전선 교체작업도 병행해 섬지역 독거 어르신들의 야간활동 편의제공은 물론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드렸다.
또한 해양공원에서 운영 중인 ‘오감만족 희망밥차’가 안도 현지까지 도선해 마을 주민 모두가 오리백숙을 즐겼고 복지서비스 부스에서는 기초 건강체크, 네일아트, 이·미용서비스 등 다채로운 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행정구역상 여수시 남면에 속한 안도는 지난 2010년 연도교가 설치되어 인근 금오도와 연결된 섬이지만 육지와 떨어져 사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재 거주 인구는 452명이며, 이 가운데 160명이 노인으로 노인인구비율이 35%에 이른다.
이날 섬복지활동은 한화여수사업장(사업장장 최병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동여수노인복지관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기업과 연계해 섬복지 및 해양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섬복지활동지역은 금오도, 오동도, 횡간도, 월호도(2)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