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문인력 산실인 여수시농업인대학이 졸업생 72명을 배출했다.
지난 30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열린 농업인대학 졸업식에는 내빈과 졸업생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보고, 농업인대학 UCC 상영, 졸업증서 수여 및 시상,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지난 8개월간의 교육 과정이 담긴 UCC 영상을 보며 함께 웃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우수교육생으로 선정된 학생장 이현연 씨는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고, 서민호 씨 등 3명은 여수시장상을 받았다.
이현연 씨는 “늦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농업인대학에 입학했고 졸업까지 하게 됐다”며 “수업을 통해 배운 농업 이론과 현장에서 익힌 다양한 경험은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여수시 농업인대학은 졸업생이 986명에 이른다.
총 23회로 100시간 운영된 농업인대학 교육은 80%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올해 수업은 ‘지역농업소득반’과 ‘도시농업전문가반’에 각각 40명이 입학해 아열대작물 재배기술, 마케팅 전략, 농산물유통, 텃밭 운영관리 등으로 채워졌다.
이날 졸업식에서 농업인대학장인 권오봉 여수시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습득한 전문지식을 발판 삼아 졸업생 모두가 지역 농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농업인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