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은 8일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2019 시민공감 이야기마당'에 나서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 종전처럼 색소폰도 연주했다.
이번 이야기마당은 ‘시민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여수, 민선7기 공약사항 점검’ 을 주제로 그동안 권 시장의 공약사항 및 시정운영 활동 등에 대해 패널 및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시장은 오늘 열린 '시민공감 이야기마당'에서 여수의 비싼 집값이 인구유출의 원인이라며 저렴한 임대아파트 단지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만흥지구개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또 세계 수영대회와 한상대회 유치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COP유치를 성사시켜 여수를 세계속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섬 박람회도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민병인 여수관광발전협의회장의 섬 박람회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권 시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시민들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시민들은 엑스포를 훌륭히 치러낼 역량이 있으므로 다함께 노력해 꼭 개최되도록 하겠다” 말했다.
패널토의는 문화관광, 상생경제, 나눔복지 분야 각 전문가를 초청해서 민선7기 공약사항과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돼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정을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시정제안에서 3자녀를 둔 아이 엄마는 “자녀수 대로 장난감을 대여하고, 공용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 달라” 는 건의사항에 대해 권 시장은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오늘 토크 콘서트장에는 만흥지구 택지개발 전면 철회를 주장하는 현지 주민 10여명이 항의 피케팅에 나선 가운데 행사장에 입장하려다 저지 당하면서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야기마당을 통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가져 시민의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서도 권시장은 '이야기 마당'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진솔한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