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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노는 사람들

여수시민복지포럼 정기총회 및 여수재능기부나눔봉사단 발족

  • 입력 2019.11.20 10:24
  • 수정 2019.11.20 14:24
  • 기자명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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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럼활동 공로상을 받은 이연심 재능기부자(오른쪽) 

노는 물이 다른 사람들,

그들은 작정을 하고 섬으로 가서 논다.

혼자 노는 것이 아니라 더블어 논다.  함께 논다~.

섬복지포럼 재능기부자를 맞이하는 임채욱이사장

의미 있는 놀이를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섬에서 노는 사람들은 근심걱정 없이 논다.

상상해보라! 드높은 하늘,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섬으로 가는 길, 어떤 고민과 번뇌를 가지고 갈 수 있을까?  그들은 자신으로부터 먼저 힐링모드를 갖게 되어 섬에서의 '놀이판'이 신명 날 수 밖에 없다.

노는 물이 다른 사람들은 ‘여수시민복지포럼 봉사단’이다. 그들은 바람을 타고, 파도를 타고 섬으로 간다. 하나님 주신 저마다의 재능으로 남녀, 노소, 직업 구분 없이 배 안에 사랑과 희망을 가득 실고 떠난다.

어떤 이는 섬마을의 계절을 맞아 1년에 4번을 찾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한 달에 한 두 번, 어떤 이는 일주일에 한 번을 섬으로 간다. 그냥 놀러간다!

섬복지를 위해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나는 굳이 봉사단원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봉사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섬사람을 만나는 것은 삶의 일부분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여수시민복지포럼 임채욱이사장

그들이 섬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은 다양했다. 어떤 이는 이미용사의 역할로, 어떤이는 밑반찬을 제공해 홀로 살며 해 먹기 귀찮은 어른들의 영양소가 되어주고, 수지침으로, 말동무로, 예술단을 조직해 신명나는 라이브로 함께 논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1만원의 기부로 그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재능기부자 김진영목사

나도 섬에서 놀고싶다.

아름다운 여수,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 '여수시민복지포럼의 은은한 향기는 어느 꽃에나 비유가 될까?  나도 섬으로 가서 놀고 싶다.

 

(화태도)

화   화창한 날씨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일 화태도 봉사

   도대체 왜 이리 설레는 걸까

 

(월호도)

  월마다 기다려지네

  호탕하게 웃음꽃 피는 섬가는 길

도  도회지에 깨끗이 씻어 주는 힐링의 섬 월호도

*섬 이름으로 지은 이연심 봉사자의  3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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