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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 읽기 『멋진 신세계』

사회의 변동과 발전, 그리고 사회문제

  • 입력 2019.12.05 09:54
  • 기자명 윤동규(웅천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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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규(웅천중1)의 북스토리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정승섭 옮김, 혜원

미래 과학기술을 나타낸 책인 해저 2만리, 멋진 신세계. 두 책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 이 두 책의 의도는 무엇일까.

일단 둘 다 미래이야기를 담았고, 미래이야기가 비극적이고 비관적이며, 열린 결말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둘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먼저 멋진 신세계의 주인공은 미래기술에 회의적이고, 계속 미래기술에 대항하다가 쫓겨나기까지 한다. 그에 반해 해저 2만리의 주인공은 미래기술에 중립적인 편이고, 미래기술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표현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 멋진 신세계는 조연급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미래 사회의 인간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냈다면, 해저 2만리는 조연급 인물은 거의 없으며 조연으로 미래를 표현한 것이 아닌 천재 과학자 한 명을 주인공과 접촉하게 하여 미래 세대를 표현하였다

이 책은 해저 2만리와는 다른 식으로,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슷하게 써냈고, 미래세대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확인시켜 과학기술을 마냥 찬미해선 안되며, 과한 과학기술이 인간사회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나타내는 글이다. 이거, 정말 멋진 책이라 생각한다.

Q1. 이 책은 오늘날 인간사회가 가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된 먼 미래의 멋진 신세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안전과 편안함, 그리고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멋진 신세계는 이상적인 인간사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결코 이상적인 미래가 아닌 오히려 그 반대인 반이상향(=디스토피아)으로 인식된다. 이 책을 읽으며 왜 미래의 문명사회가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인지 생각해 봅시다.

A. 민주주의의 이념이 없어서다. 이 이념은 자유, 평등, 인간의 존엄성 3가지로 나뉘는데, 이는 멋진 신세계에서는 하나도 없다. 자신의 한계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것에서 자유 억압, 계급으로 하여금 불평등해지고, 인간의 존엄성은 작중에서 곳곳에 묘사되어 있었다.

또 계급은 일종의 인간의 존엄성을 없애기도 한다. 이러한 민주주의 이념이 없는 멋진 신세계는 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함에도 이 책을 읽는 현대인에게 디스토피아로 인식되는지에 대해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Q2.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분명 이상적인 꿈의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작가가 속한 당시,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여러 가지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기 위해 마련된 하나의 왜곡된 모델이다. 그렇다면 멋진 신세계가 결코 유토피아가 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A. 멋진 신세계는 자유를 통제시킴으로써 사람을 사람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답지 않게 만들었고, 감정을 억지로 제거시키고 예술적 행위를 금지시켜 인간을 로봇같이 만들었다. 이것이 어떻게 멋진인가. 현대인 관점에선 지옥이다. 

Q3. 진정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민주주의의 이념이다. '자유-평등-인간의 존엄성' 이 세가지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우리가 로봇이나 동물도 아니고, 당연히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하고, 누구는 사회에서 강한데 누구는 사회에서 약하다고 강자를 우대하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에 인간사회가 망해갈 거고, 자신이 하고싶은 걸 하지 못하게 하거나, 자신이 하고싶지 않은걸 강제로 하게 하면? 적어도 어른이 된 후는 누군가의 간섭에 따라 행동하게 해선 안된다. 나는 위 3가지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편집자 소개글
주요 주제 : 인간과 사회, 개인과 자율, 자본주의, 사회의 변동, 타인과의 관계
<여수넷통뉴스>와 <휴먼교육연구소>가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청소년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동서고금의 명저를 읽고, 독서대화와 토론,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지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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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애 2020-02-21 17:14:21
잘 읽었어^^
윤정빈 2019-12-05 16:55:31
글 잘읽었다~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