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최초 문화-예술 복합문화공간 '더마스' 탄생

마띠유 여수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더마스' 6일 오픈
새롭게 레이아웃한 더마스... 기획전, 공연, 체험, 강연, 도서, 음악, 마켓 공간으로 탈바꿈
이정경 대표 "돈벌이만 생각했다면 안했을 것, 문화-아트는 멀리보고 가야한다"

  • 입력 2019.12.06 08:50
  • 수정 2019.12.07 03:12
  • 기자명 심명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여수 관문동 호텔 마띠유에 신개념 복합문화 공간이 6일 탄생했다

전남 여수 관문동에 위치한 호텔 마띠유에 색다른 복합문화 공간이 탄생해 화제다. 6일 오전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 맞을 채비에 나선다.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더마스(THE MAS)는 전시, 공연, 문화체험, 강연 등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띠유 여수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가 그곳이다.

인간극장 5부작 주인공 어머니의 그림 전시

어머니의 그림 이라는 제목으로 인간극장 5부작의 주인공인 김두엽-이현영 작가의 작품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상시 유명 작가와 브랜드 그리고 콘텐츠를 접목해 여수의 문화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더마스’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획전, 공연, 체험, 강연, 도서, 음악, 마켓으로 구성됐다.

첫 작품으로 갑빠오 작가의 조소와 페인팅 아티스트가 마련됐다.

특히 올 7월 <어머니의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인간극장 5부작의 주인공인 김두엽-이현영 작가의 그림도 전시됐다. 아들인 이현영 작가는 여수고를 나온뒤 그림을 전공했다. 어머니의 현재 나이는 92세다. 한번도 그림을 배운적 없지만 83세부터 그림을 그렸다. 일명 한국판 모지스 할머니라 부른다. 두 모자간 그림전시회를 8번 했는데 아들이 모두 졌다.

질문이 있는 책방 헤이데이 서점의 모습
플레이팅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김석빈 도자기 캔버스의 모습
복합문화 공간을 구상한 마띠유 호텔을 설명하는 이정경 대표의 모습

김석빈 도자기는 플레이팅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도자기 캔버스가 마련됐다. 아트앤팩토리의 ‘후일담’은 돌산 금성리를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였다. 리인 인형은 눈썹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스터마이징 작품이 전시됐다. 측전무후, 빨간머리앤, 구미호, 겨울의 왕국, 말괄량이 삐삐등 동화와 문학적 소재가 모두 커스터 마이징 작품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로손의 소반과 필름 사진작가로 유명한 이기본 작가의 작품도 전시됐다. 행복을 그리는 돼지작가 한상윤 작품전은 전시 공간에 복돼지 작품으로 가득하다.

헤이데이는 질문이 있는 책방이다. 여수에는 현재 12개의 서점이 있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에 서점이 들어선 것은 다소 의외다. 하지만 서점을 오픈한 이유는 더마스가 문화공간이다 보니 문화의 새로운 장르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영상코너는 황규백 작가의 여수 고래바위, 장군도, 동백골 등 숨겨진 보물 같은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더마스 구르메 먹거리 코너는 구미를 당긴다. 국내 및 세계의 다양한 미식을 맛볼 수 있다.

기획에서 전시까지 1년.... "문화와 아트는 멀리봐야"

마띠유 호텔 이정경 대표가 여수의 고래바위 영상코너를 설명하고 있다

호텔에서 문화공간은 지방에선 여수가 첫사례다. 마띠유 호텔은 1967년부터 이어온 여수관광 호텔로 출발해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은 180여평의 지하 1층이다. 이곳은 엑스포 당시 노래방 시설로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영업을 하지 않다가 문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기획에서 전시까지 딱 1년이 걸렸다.

마띠유 호텔 이정경 대표는 “우리지역에는 관광지에 관한 것만 있지 문화적인 접근을 한곳은 없다”면서 "부족하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난 도전적인 공간이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설려면 중소도시가 살아야 되듯 여수에 예울마루가 있지만 먹거리나 탈것만이 아닌 문화적인 부분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여수가 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업이라 이익이 나와야 할텐데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생각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뿌듯하다. 좋은 결과 있도록 할것이고, 문화와 아트적인 부분은 멀리 보고 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