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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열 번째 징검다리를 놓다’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10주년 기념식, 여성인권영화제 겸해
다문화쉼터, 여수성폭력상담소 등 참여

  • 입력 2019.12.06 13:13
  • 수정 2019.12.07 13:2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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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10주년 기념식 ‘열 살, 열 번째 징검다리를 놓다’가 5일 오후 3시 여수시문화홀에서 열렸다.

‘여성인권의 본질적 의미인 여성, 더 나아가 소외의 그늘과 구조적 부조리를 개선하는 총괄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다문화쉼터, 여수성폭력상담소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여성인권영화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10주년 기념식이 일반적인 여타 기념행사처럼 케이크커팅식이나 각 단체장의 인사말 등 상투적으로 꾸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선관 대표

1부 기념식은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의 설립과 함께 해온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금까지의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또한 미국에서 국제결혼하여 취약한 상태에 처한 한국인 여성들을 돕고 있는 국제결혼가정선교회 평화마을, 공정무역 사업을 펼치며 태국, 베트남, 네팔 등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이주 노동자들의 자활을 돕고 있는 (주)트립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폐섬유를 재활용한 섬유합판제작기술 개발로 신섬유건자재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진플러스와 MOU를 체결하여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삶이 가능한 공동체를 구축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선관 대표와 세진플러스 박준영 대표가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부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올해 개봉한 단편영화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홍연이 감독, 19분)’와 ‘미영이’, ‘워킹맘(김지현 감독, 29분)’ 그리고 뉴욕 퀸스영화제 출품작 ‘베라 클레멘트: 블런트 에지’(9분) 총 4편이 상영됐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천민자본주의로 점철된 강남의 모습을 그려낸 장편소설 ‘메이드 인 강남’으로 알려진 주원규 작가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 ‘10년의 징검다리(가제)’를 낭독했다.

이외에도 부대시설로 여수문화홀 로비에서 ‘마법그림책 전시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폭력피해 여성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글과 그림이 전시됐다. 마법그림책 1,2,3권을 출판한 경력이 있는 여성들의 작품이고 현장에서도 마법그림책을 판매했다.

주원규 소설가가 시나리오를 낭독하고 있다

여성인권영화제 진행과 기획을 맡은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김선관 대표는 “이번 행사는 10년 동안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연계기관과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를 더욱 견고히 연결하고,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취약한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지원하는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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