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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칼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사진도록 출판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 위해 여순사건 사진도록 출판
사건 당시 미국 종군기자였던 ‘칼마이던스’ 사진 주제별로 재구성한 사진집 출판

  • 입력 2019.12.06 13:04
  • 수정 2019.12.06 13:14
  • 기자명 공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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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사진 네이버 제공

6일 오후 2시,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김병호. 이하 연구소)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라이프지’의 미국 종군기자였던 ‘칼 마이던스’의 사진을 도록으로 출판했다.

여수・순천・광양시행정협의회와 정인화 의원실 공동주최하고 연구소가 주관한 출판기념회는 주승용・김성환・이용주・윤소하 의원 후원으로 20대 국회 막바지인 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총 329점의 사진 중 98점을 선별하여 전시했으며 칼 마이던스의 취재 동선을 따라 ① 진압군의 작전회의 및 이동과 전투 ② 미군과 14연대 ③ 시민들의 피난 ④ 협력자 색출과 학살 ⑤ 여수 대화재 등의 내용을 5개 주제별로 재구성해, 이는 마치 1980년 광주5·18 국가폭력과 집단학살의 참상을 방불케 한 사진별 상황 설명을 담았다.

사진 도록은 연구소가 6개월 간의 치열한 현장 고증을 거쳐 편집한 내용으로 이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학술 연구자료이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 도록은 ‘라이프 타임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외에서 최초로 전면적인 공개를 하는 것이다.

도서명은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이고 영문이름은 ‘1948, Yeosu-Suncheon Uprising taken by Carl Mydans'이다.

216쪽의 변형 46배판이며, 연구소가 편역하고 도서출판 지영사에서 출판했다.

주요 내용은 발간사와 함께 김득중 한국사학회 회장의 칼 마이던스 소개와 사진 해제, 5개 주제별 사진별 설명과 함께 총 98점이 수록됐다.

5개 주제별 98점의 사진은 진압군 작전과 민간인 피해 중심의 2부로 구성하여 ① 진압군 이동과 전투 31점 ② 미군과 제14연대 8점 ③ 시민들의 피난 6점 ④ 협력자 색출과 학살 46점 ⑤ 여수 대화재 7점을 사진별 설명을 영문과 함께 수록했다.

한편,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1948,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사진도록 출판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더 나아가 유족들과 국민들의 여순사건의 올바른 이해 및 공감대 형성을 바라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사 연구자들에게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진 자료를 통한 여순사건 학술 연구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출판을 단행했다. 본 도록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국회의원 전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여순사건특별법은 정인화・이용주・윤소하・주승용・김성환 의원의 대표발의로 2019년 12월 4일 현재 전체 의원의 46.8%인 138명의 동의를 구해 5개 법안이 상정됐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묶여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미발의 의원 38명 중 단 10명만 동의해도 통과될 수 있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도 당론이 무색할 정도로 소극적인 의지와 이해할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자칫 자동폐기 될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칼 마이던스가 본 여순사건’ 사진도록 출판을 계기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이 다시 한번 20대 국회에서 탄력받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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