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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시내 제조업체 내년 1/4분기 체감전망, 부정적 답변 가장 많아"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수주물량 미비 등 석유화학경기 하락에 우려 반영

  • 입력 2019.12.20 10:27
  • 수정 2019.12.21 07:4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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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지역 내 1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4.1’인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전 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부정적인 결과다.

반면, 석유화학 연관업종(39개)만을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지수는 82.1로 나타났는데, 2019년 2분기를 기점으로 100.0(2019년 2/4분기) ⇨ 82.9(2019년 3/4분기) ⇨ 71.8(2019년 4/4분기)로 감소추세의 전망지수를 고려했을 때에는 다소 호전될 것 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수치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종의 영업 이익률 하락, 10년 만에 최저가격에 형성된 에틸렌 가격, 미‧중 간 무역 분쟁 등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기하락에 대한 방어심리와 연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가동률 감소, 제품가격 하락, 수주물량 미비 등을 이유로 경기회복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업종을 포함한 2020년도 1/4분기 종합 경기전망지수는 석유화학연관업종의 체감지수인 82.1보다 높은 94.1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연초의 수산물 주문량 및 일반 제품의 소비 증가,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따른 매출 신장 기대 등의 기대심리가 석유화학연관업종 보다 높게 전망치가 나오는데 주요 원인이었다.

2020년 경제 흐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와 비슷(55.9%)’할 거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악화(30.9%), 호전(10.3%), 매우 악화(2.9%)가 뒤를 이었다.

2020년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침체 장기화(39.3%)’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6.4%), 총선 등 정치이슈(10.3%), 투자심리 위축(8.4%),신산업, 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3.7%) 순으로 응답하였다.

또한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둬야할 경제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용노동정책 탄력 적용(59.7%)이 가장 많은 대답을 얻었으며 그 뒤로 파격적 규제 개혁(23.4%),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15.6%), 벤처창업 활성화, 스케일업(1.3%) 순이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조사(BSI)는 기업들의 제조현장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 대비 이번 분기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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