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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반대하는 “주승용 의원 사퇴하라”

공수처 반대에 항의하며 주 의원 사무실 앞 1인 시위도

  • 입력 2019.12.29 19:21
  • 수정 2019.12.30 06:0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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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용주씨가 주승용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바른미래당)이 공개적으로 공수처설치에 반대하고 나서자 여수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주 의원 외에도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4+1' 협의체에 포함된 바른미래당 소속 박주선, 김동철 의원이 잇달아 공수처 설치 반대한다는 입장이 알려지자 호남지역에서 해당 의원들의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29일 주승용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1인 시위도 있었다.  국회 표결을 앞둔 시점인 30일에도 시민들의 1인 시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1인시위에 나선 강용주씨는 "문재인정부의 핵심공약이자 촛불민심의 염원 중 하나인 공수처설치법이 패스트트랙으로 곧 국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고 국민의 70%이상이 찬성하는 마당에 유권자의 뜻과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이를 묵과 할 수 없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고, 법앞에 만인이 평등한다는 헌법의 정신에 맞는 ‘공수처 설치’는 오래된 국민적 공감이 있는 법률입니다. 특히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견제하고 대통령을 포함하여 누구도 법위에 설 수 없도록 만들어지는 법률인데, 이런 상황에서 여수시 을지역구 국회의원인 주승용의원이 ‘공수처설치 반대’를 공개적으로 주장하였고, 이어서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어 이런 현실을 지켜보면서 여수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어 1인시위에 나섰습니다”

여수개국본(대표 박종수)도 성명을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주승용(여수을)을 필두로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등 호남의원들이 순차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여수개국본 회원들

또한 여수개국본은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법 반대가 국민과 호남민심을 외면하는 처사임을 직시하고 반대 입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호남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또한 29일 주승용 의원을 향해 스스로 독단적인 결정으로 유권자의 뜻에 따랐다고 비약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겨우 보수 꼴통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을 우리 지역 대표로 선출하였다는 자괴감에 여수시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국민의 염원과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선택을 한 주승용 의원의 판단에 대해 여수시민과 지역 유권자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지역 유권자의 염원을 반대하는 정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여수시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보여 줄 것이다”고 경고하는성명을 냈다.

한편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공수처법에 반대한다고 알려져 한때 곤욕을 치뤘다. 하지만 29일 이 의원은 급히 입장문을 통해 "20대 국회가 시작하면서, 저와 민주당 박범계 의원님이 가장 먼저 공수처법을 공동발의 했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온 공수처법은 흔들림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공수처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여수지역 유권자들은 전 국민 60% 이상이 설치를 염원하고 지역 유권자 90% 이상이 찬성하는 공수처에 대해 우리 지역 국회의원 일부가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규탄하는 분위기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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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2020-01-04 08:47:22
여수 여론에 밀려 주승용 의원 억지로 공수처법 찬성했네요. 우리 시민들은 투표로서 보여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