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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시인, 여수갑 정의당 총선예비후보 출마 선언

“시인의 전쟁”선포... “정의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5일 여객선터미널 부근에 사무실 열고 출마 공식화

  • 입력 2020.01.15 17:09
  • 수정 2020.01.15 17:21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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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총선 출마를 밝히는 김진수(정의당) 시인

김진수 시인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여수 갑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여수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후보자 사무실을 열고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김진수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여수시 선거관리 위원회에 후보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길 18번지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첫 행보로 덕충동 충민사에서 이순신 장군을 배향하고 여수시 만덕동 소재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

김진수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국민의 경제와 교육, 의식 수준은 세계 10대 강국으로 자랑스럽게 성장했는데 돈과 권력에 길들여진 후진국형 정치가 문제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세월 수많은 동지들과 함께 우리 주변을 암울하게 덮었던 불의와 적폐 앞에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블랙리스트 시인으로 억울하게 낙인 찍힌 채 살아왔고, 광화문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여 새로운 정부에 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데 이 한 몸 던져왔다” 며 시인으로서의 치열한 삶을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적폐세력과의 싸움에서 우리가 어떻게 싸웠으며 어떻게 승리하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이 땅의 국민들이 자신감을 얻고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악의 세력과의 싸움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 여수 갑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극단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기득권만 보호하고 반시대적 적폐세력들과 야합하여 국민의 권리와 행복을 침탈하는 기존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권위적 특권을 내려놓고 오직 서민의 편에 서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참 일꾼으로 봉사하도록 정치문화를 개혁하고 정의로운 사회, 평화롭고 행복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시인의 창의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양심과 실천정신으로 ‘시인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두환 추격자로 유명세를 탄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도 여수를 찾은 가운데 지지 발언을 통해 “오늘 김진수 후보님이 선포한 출사표 제목처럼 ‘시인의 전쟁’은 우리 정치역사에 기록 될 위대한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적폐와 기득권세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여수의 선량한 서민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 그리고 여수시민의 자존심이 걸린 김진수 후보와 정의당이 함께하는 ‘시인의 전쟁’에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저 역시 아직도 광주와 호남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역사적 적폐인 전두환 일당을 끝까지 추적하여 망월동 묘역에 잠들어 계시는 민주영령들과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무릎을 꿇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은 “여수 초도 출신 김진수 후보는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여순사건의 아픔을 승화한 시집 <좌광우도>로 ‘2019년 거창평화인권 문학상’을 수여받아 여수를 전국에 알린 시인으로 현재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단전단수 피해상인들을 위해 230일째 투쟁 중인 서민의 삶과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가는 진짜 서민을 위한 후보자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여수 갑 예비후보로 나선 김진수 시인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전남대학교 기업경영학교와 동 대학원 문화산업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해 왔다.

2007년에는 시인으로 등단했고 2011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현대시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와 여수민예총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제 70주기 여순사건 추모사업 실행위원장을 맡아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였고 다도해 명소화 사업, 인문도시 연구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인문학적 자산 발굴과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지난 정부에서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오랜 아픔인 여순사건을 주제로 다룬 시를 발표하는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향토예술인이다. 현재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단전단수피해상인 생존권투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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