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상훈 신임 원장(전 여수YMCA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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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상훈 신임 원장(전 여수YMCA사무총장)
  • 오병종
  • 승인 2020.01.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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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우주 속 숨겨진 진실을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가는 체험’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상훈 원장 취임식 광경
지난해 12월 31일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상훈 원장 취임식 광경.

2013년 우리나라 최초 우주선 나로호가 발사된 고흥 나로우주센터 옆 10Km 떨어진 고흥반도 끝자락 내나로도엔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있다. 도시와 떨어진 이곳은 별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이 센터에는 20여종의 체험프로그램들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2박 3일간의 체험과정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청소년 우주체험 공간으로도 인기다.

바로 이곳에 전 여수YMCA 이상훈 사무총장이 원장으로 취임했다. 

3년 전 2016년 10월, 그에게 이곳은 청소년지도자 보수교육을 받은 게 첫 인연이다. 30년간의 청소년단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봉사해보겠단 이 원장을 만나봤다. 

“내일의 주인공 청소년을 ‘잘 육성하자’에서 오늘 청소년이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 우리 청소년정책의 골자”라고 말한 이 원장은 여전히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 10일 이상훈 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상훈 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제발전과 정치사회적 민주화를 이뤘다고 자긍심을 품으면서도 정작 미래 주역인 청소년영역에는 뒷짐인 사회분위기를 보면 그런 마음이 저절로 들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원장의 말이다.

그 미안함을 가급적 줄이고 그 자리만큼 고마움으로 채우기 위해 이 원장은 청소년단체, 수련시설운영자로서 지난 30년간 쉼 없이 일했고 앞으로도 일할 각오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훈련 및 체험장비와 천체투영관, 하늘전망대, 덕흥천문대, 전파간섭계 같은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지도할 선생님들 대부분이 천문물리와 과학교육 전공자이다. 이렇게 전문지도자들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프로그램과 시설들로 짜여 있어 교육의 깊이와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다.

국립시설인 만큼 가까운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다. 근래에는 지역친화적 기관을 표방하고 지역청소년이 우선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고흥을 비롯한 전남을 전국에 널리 알리면서 홍보를 통한 지역경제효과도 수반되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우주인 훈련장비 시승 체험이 인기가 많다. 이 원장이 자랑하는 시설은 ‘천체투영관’이다. 지름 15m의 둥근 스크린 천정으로 다양한 우주 영상을 볼 수 있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생명의 및 오로라’ 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매우 감동적이다.

지름 1.8m의 지구모형인 SOS라는 체험장비도 인기다. 행성과 별을 투사하여 다양한 기상현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지구와 우주 현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덕흥 천문대에 있는 지름 1미터의 대형 망원경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 고성능 관측 장비다.

이 많은 시설을 하나하나 꼼꼼히 이용하려면 당연히 하루로는 부족하다. 이에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학교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숙박형 체험활동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약 4만명이 방문하는데 학기 중에는 학교단체가, 방학 중에는 대학 내 과학영재원과 천문올림피아드 행사 관련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많다고 한다.

이 원장은 과학이 결코 어려운 분야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취임식 후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직원들과 기념 촬영
취임식 후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직원들과 기념 촬영

“많은 분들이 과학을 어려워하지만 한편으로 이미 과학은 우리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쉽게 지나치는 물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 원리를 이용한 제품들이 많다. 그만큼 주변에서 과학의 재미를 느끼기 쉽다.

우주와 과학의 매력에 푹 빠진 센터 지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청소년들이 과학의 재미와 참의미를 느끼길 바란다.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고개를 들면 어렵지 않게 별을 볼 수 있었지만 오늘날 삭제 밝은 전깃불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은 밤하늘을 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하고 탐구할 기회가 없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현대문명의 그늘에서 자연을 잊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우주 속의 자신을 돌아보고 정체성을 찾도록 도울 생각이다. 인문학적 철학과 상상력이 융합된 성장을 하도록 돕는 청소년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소규모학교나 지역 아동센터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단체를 위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방학 중에 운영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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