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세도(여수 을·59) 예비후보가 설 연휴 26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 마을을 찾아 4·13 총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날 권 후보는 아내 정철진(약사·56) 여사와 장남 권영훈(30), 장녀 권수진(28), 차남 권덕상(22) 등 가족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헌화하고, 고인의 ‘사람 사는 세상’에 담긴 정치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권 후보는 지난 2007년 광주지방경찰청 재직 당시 경찰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을 때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일화를 가족들에게 소개했다.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을 때 제 이름이 특이했는지 명찰과 함께 저를 잠시 바라보셨던 그 눈길이 생생하다”며 “그때 저에게 주셨던 그 눈길이 저를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될 줄을 몰랐다”고 회상했다.
권 후보는 이날 가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와 기념품 가게 등을 둘러보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담긴 구호에 대해 생각하고 총선 결의를 새롭게 했다.
특히 권 후보는 ‘우리 함께 꿈을 만듭시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새겨진 티셔츠를 아내와 함께 입어 보고 ‘우리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듭시다’라는 새로운 총선 슬로건을 정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주신 정치 철학의 핵심이 특권 없는 세상, 즉 국민 누구라도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는가”라며 “저는 이것이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봉하 마을에서 정한 새로운 총선 슬로건과 함께 설 명절이 지난 후 곧바로 여수 을 지역 민심 청취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권 후보는 여수중학교, 여수고와 조선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해남경찰서장, 서울 영등포 경찰서장, 광명 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지도교수 등을 역임하고 여수고 총동문회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조선대 법대 법학과 초빙교수와 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