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지역의 인물을 키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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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지역의 인물을 키울 기회
  • 한창진
  • 승인 2020.02.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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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정치,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선거 준비해야
선거는 '시민을 대표하는 인물을 키우는 기회', 선거캠프에 지역 청년 참여시키자
“껍데기는 가라!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본지와 <여수뉴스타임즈>가 공동으로 총선칼럼 필진을 운영해 동시게재한다. 여수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정치권의 혁신을 바라는 민심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창진 시민감동연구소 대표의 칼럼을 싣는다.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

정치의 계절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선거 120일 전부터 시작되면서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 선거 전문 사무원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그 후보와의 관계가 중시되어 열정과 의욕만 있으면 자격 요건이 된다. 그러나, 지금은 SNS 중심 선거가 되면서 선거 운동 자체가 보여주는 선거, 데이터 중심 디지털 선거가 되었다.

공약을 개발하여 보도 자료를 제공하고 기자회견을 하여 홍보하려면 사진과 영상이 필요하다. 후보의 선거 운동하는 장면을 수시로 촬영해서 메시지와 함께 전달해야 한다.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언론매체, 뉴스 검색과 상대 후보들의 활동을 체크해야 한다. 이와 같은 활동이 언론 보도가 되지 않거나 SNS 활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지지자와 운동원은 불안해 한다.

그래서 선거 캠프마다 언론인 출신에게 홍보 관련 사무를 맡기지만 한계가 있다. "뉴스에 안 나왔다", "왜 문자 안 보내느냐"하며 지지자는 조금만 소홀히 해도 항의를 한다.

선거는 이렇게 홍보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세우고 상황을 판단하는 기획이 더 중요하다. 지역의 사정과 국가 정세, 여론 조성 등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이다.

또, 지지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훈련시키는 조직 담당, 사무소의 관리와 회계, 사무를 담당하는 사무원, 수행비서, 연설원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지역에서는 사전 교육된 인력이 없다. 선거가 2년마다 개최되는 것이어서 연속성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주로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누구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영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전문성을 발휘하려면 지역에도 '선거기획사'가 필요하다. 각종 조합장과 이사 선거, 신협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노동조합 선거 등이 있으나 시장이 좁아 없다. 서울이나 광주의 기획 홍보사를 이용한다.

처음 출마한 후보자는 당황스러우나 전문 기획사의 도움을 받아 매뉴얼에 따라 지역과 개인의 조건을 더하면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선거를 훨씬 매끄럽고 시의적절하게 활동할 수 있다.

그래도 선거는 사람,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지역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대안은 앞으로 각종 선거와 시의원, 도의원, 시장, 국회의원에 꿈이 있는 청년은 먼저 선거캠프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직접 남의 선거 운동을 하면서 내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 지금처럼 돈에 팔려다니는 선거꾼이 되는 것보다 제대로 정치에 입문해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선거를 하면 상대 후보 선거 운동원이지만 마음에 들어 스카웃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정치적인 소질과 의식이 뛰어난 청년들이 특히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 참여하면 앞으로 정무직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열정과 아이디어, 진심을 보여줘서 후보가 당선되면 비서관, 보좌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인정을 받아 나중에는 당직자도 되고, 더 나아가 청와대 행정관, 장관 보좌관, 공기업 임원이 된다. 어떻게 보면 고시 출신보다 더 빠른 길이다.

이렇게 정치인 수업을 직업으로서 차근차근 받은 사람들이 직접 지방의원이나 단체장,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우리 정치도 자리를 잡게 된다. 우리 지역 출신들이 그 코스를 밟아 다른 지역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여수 출신 젊은이들이 청와대, 국회, 서울시, 도청 등에서 현장 실무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에 여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전문 정치인 출신들이 2명이나 도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높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타지에서 유력 정치인 선거 운동을 하면서 정치를 제대로 배웠다.

선거는 세의 대결이나 돈많은 자의 출세하는 기회가 아니라, 시민을 대표하는 인물을 키우는 기회이다. 꼭 선거가 부정적인 정치판이 아니라 청년들에게는 선거 운동을 통해 정치계 입문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 인재'를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청년들이 후보들의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경험하고 정치를 제대로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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