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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방관... 부도난 의료재단에 ‘노인요양병원’ 위탁

송하진 의원 제기, 여수시와 계약 당시 이미 ‘부도’상태
여수시는 8개월간 방관한 셈... 경찰 수사 중, 결과 주시

  • 입력 2020.02.20 10:28
  • 수정 2020.02.20 10:3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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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

시정질의 ‘베스트’ 의원 송하진 의원이 제198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에서도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 성석의료재단이 여수시와 위탁운영 계약 체결 당시 이미 부도상태였다며 시의 졸속행정을 질타했다. 질의에 따르면 여수시는 8개월간 이를 방관한 셈이다.

아래 동영상은 여수MBC <뉴스데스크> 2월 19일 방송 내용이다. 

여수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해 9월 성석의료재단이 어음부도사태를 맞으며 지금까지 정상운영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송 의원이 조사한 결과 성석의료재단은 이미 2018년 10월 1차부도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2차부도, 같은 해 9월 최종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성석의료재단은 2019년 4월 여수시와 위수탁운영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5월 3일 인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송 의원은 “여수시가 성석의료재단이 부도가 난 사실을 알고도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는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이 빚은 참사이고, 알고도 묵인하고 계약했다면 심각한 도덕적 해이이며 해당의료재단에 대한 특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하루 1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치료를 받는, 지역 내 유일한 공립노인병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었다”며 “여수시가 위수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본적인 서류만 철저히 검토했어도 사전 부도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여수시의 졸속 행정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여수시가 공립요양병원 취지에 맞게 운영할 새로운 법인을 선정할 것과 재발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체계 확립 및 전수조사 병행을 촉구했다.

현재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회계 및 채용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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