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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 “노인요양병원 사태 재발 방지해야”

18일 10분발언 통해 시 보건소 관리감독 체계 확립 촉구

  • 입력 2020.02.21 06:44
  • 수정 2020.02.21 06:5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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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에서 발언하는 송하진 의원
여수시의회에서 발언하는 송하진 의원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18일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의료재단이 부도가 난 것과 관련해 시 보건소에 관리감독 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198회 임시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노인전문병원 운영 사태에 대응하는 우리시의 보건행정에 유감을 표하며, 요양병원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해 4월 성석의료재단과 둔덕동 노인전문요양병원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재단은 2018년 10월 1차 부도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2차 부도, 9월 최종 부도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해 “만일 우리시가 부도가 난 사실을 모르고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면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이며, 알고도 체결했다면 심각한 도덕적 해이이며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시가 계약과정에서 재무제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위수탁 업체를 선정했다고 지적하고, 최초 부도가 났음에도 계약을 체결한 재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 의원은 이날 재단 파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며 “우리시가 공립요양병원 취지에 맞도록 운영할 수 있는 원칙적으로 새로운 의료법인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보건소가 이번 사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 체계 확립과 전수조사를 병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은 둔덕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125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다.

최근 병원 운영 재단이 의료보험공단에서 들어오는 수입을 개인 통장으로 관리하고, 부원장의 아내를 사회복지사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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