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기반 3당 합당…진정한 호남 대변 정당은 누구?
상태바
호남기반 3당 합당…진정한 호남 대변 정당은 누구?
  • 편집국
  • 승인 2020.02.24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대 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이 탄생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전통 텃밭인 '호남'을 놓고 통합신당과 안철수 신당, 정의당 간 치열한 싸움이 예고된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24일 합당을 선언하고, 신당 명칭을 민생당으로 정했다.

이들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지난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차원에서 합의한 통합 합의문을 의결하고 수임기구 위원을 선임했다.

이어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최경환 대안신당,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동의 하에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신당 지도부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 3명의 공동대표체제로 구성·의결됐다. 최고위원에는 이인희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 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 이관승 평화당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통합 신당이 선관위 등록을 마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이어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제3당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호남지역만을 놓고 본다면 전북의 정동영·유성엽, 광주의 천정배·박주선·김동철, 전남의 박지원·주승용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이 두루 포진하면서 중량감 면에서는 어느 당보다 앞선다.

이들 호남 통합신당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대선에서 호남 대통령 탄생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초선 의원들만으로는 힘이 부치기에, 경륜있는 의원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가 지역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남 통합신당에 참여한 한 지역 인사는 "광주시의 국비확보 예산만 해도 지난 2015년과 비교해 현재 1조원 가까이 늘었다"며 "이 같은 성과는 호남에서 야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경쟁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미대선 승리와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돌파하냐가 관건이다.

여당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총리의 존재도 야당들에겐 부담이다.

김대중대통령 이후 모처럼 찾아온 호남출신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고향인 호남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는 여론이 걸림돌이다.

호남 주요 정치인들과 힘을 합쳐 4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전 대표가 다시 '국민의당'이라는 신당을 차린 점도 호남 통합 신당에 대한 지지율 분산을 가져온다.

이와 함께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며 호남에서 민주당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려는 정의당 또한 부담스런 존재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광주를 찾아 "광주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한 명 늘어난다고 광주시민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광주 호남정치가 바뀌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 호남에서 민주당에 맞서 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민심 이반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 민주당 몰표에 따른 후유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견제 심리로 다른 야당들에게도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