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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화재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

3월은 '봄철 화재예방 대책의 달'
시민들 각자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해 재난 방지에 앞장서야

  • 입력 2020.03.06 11:28
  • 수정 2020.03.06 13:34
  • 기자명 여수소방서 화재조사관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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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재조사관 이상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 각 소방서는 팔을 걷어붙이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 지나 따뜻한 봄이면 코로나19가 진정될 거란 기대감에 다른 해보다 더 절실히 봄이 기다려진다.

많은 이들이 외출을 자제해 진정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지만 곧 날씨가 풀리면 결빙된 지표면이 녹으며 지반이 약화되어 옹벽 등 시설물 붕괴와 전도, 낙석으로 인한 인명사고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비가 오지 않아도 지반이 함몰돼 땅에 물이 고인다거나 옹벽 및 담장의 균열과 부풀음 현상, 보도블록의 침하, 가로수 기울어짐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발견자는 즉시 119로 신고해 재난을 방지해야 하겠다.

전체 화재 중 봄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가 원인인 경우도 많다.

때문에 소방서는 해빙기인 3월을 ‘봄철 화재예방 대책의 달’로 지정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낮고 바람도 강해, 조그만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 먼저 화재취약대상을 사전에 파악하여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사용 전기기구 플러그를 뽑고 가스기구 중간밸브를 잠그며 불이 날 수 있는 물건들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산에 오를 때에도 라이터, 성냥, 버너 등 화기위험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거나 인적이 드문 어두운 밤에 농촌부산물, 쓰레기 등을 몰래 태우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일들은 주무관서 허가를 받아 마을에서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 높아지는 이 시기에, 더욱 냉철한 화재 예방 및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 실천으로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모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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