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여수해경이 단체헌혈운동에 나섰다.
9일 오후 1시, 여수해양경찰서 앞에 정차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는 해양경찰서 직원들과 의경으로 가득찼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들의 개학 연기 등에 따라 단체헌혈 취소와 개인헌혈 감소 등으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나섰다.
이날 단체헌혈운동에는 여수해경 직원들과 의경 등 총 20여 명이 동참해 나눔을 실천했다.
처음으로 헌혈에 참여했다는 의무경찰 송진오(21세)군은 “그동안 헌혈을 하는데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헌혈의 참의미를 깨달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연 2회 단체헌혈을 실시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인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올해는 헌혈을 4회로 늘렸다”며 “우리의 헌혈이 국민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