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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수, 주철현 후보의 상포건 ‘포문’으로 이제부터 공격적(?)

12일 경선후보 등록일 맞아, “주철현 전 시장은 ‘권력형 비리’ 당사자”
당초 '정책중심 선거' 지향한다고 했던 강화수 후보, 공격적 방식 선회?
기자회견서 “주 후보는 상포 문제 정략적으로 덮지 말라” 일침

  • 입력 2020.03.12 16:35
  • 수정 2020.03.12 16:47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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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 하는 강화수 예비후보 ⓒ곽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일인 12일 여수 갑 강화수 예비후보는 주철현 후보를 정면으로 공격하며 본격적인 당내경선 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스스로 ‘정책중심 선거’라고 밝혀온 내용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화수 예비후보는 12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포지구 문제는 과거 전임 주 시장의 권력형 비리"라며, 당시 여수시장이었던 주철현 예비후보를 향해, 주 후보의 앞선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으며 “상포지구 문제를 정략적으로 덮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상포지구 문제가 주 후보가 출마하는 공직선거 때마다 해묵은 레코드처럼 계속 흘러나오는 것은 아직까지도 그 문제가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고,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상포피해자들의 절규가 생생하고, 상포를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문의 해소와 진정한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한, 주 후보는 상포지구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주 후보가 컷오프 상태에서 재심을 통한 경선참여 자체를 마치 상포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묘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 시점에서 주 후보를 향한 상포건 공격(?)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상포 문제가 다시 부상한) 시발은 주 후보다”며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도 상포문제를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주 후보가 먼저 ‘상포문제 언급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운운하며 상포지구가 별 문제가 아니란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어서 그대로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장의 강화수 후보와 기자들 모습  ⓒ곽준호 기자

회견장에서 기자들은 “종전엔 아이디어 정책 선거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방식은 이제부터 ‘네거티브 선거전략’으로의 선회냐”라는 질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그는 “여전히 정책 중심의 선거를 할 것이지만, 주 후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공을 주철현 예비후보에 넘겼다.

그는 주 후보가 책임회피와 상포지구 자체를 언급도 못하게 엄포를 놓는 식의 입장을 계속 취한다면 자신의 선거방식도 ‘공격적’일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같은 당 김유화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용주 후보도 지난 10일 주철현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으며 주 후보의 ‘상포건 언급 강력대응’ 발언을 두고 "오만한 생각", "덮으려 할수록 파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제21대 총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여수시장)는 컷오프에서 재심이 받아들여진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경선참여를 선언하며 상포지구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철현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상포지구가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오늘 이후부터 더 이상 상포지구 문제로 정략적 정치 공세를 제기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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