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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상포비대위’ 주철현 예비후보에게 ‘사퇴’요구

12일 비대위 입장문 내고 주철현 전 시장 책임 추궁
주 후보 “법적으로 ‘무혐의’난 만큼 (상포비리) 연관성 없어”

  • 입력 2020.03.13 12:01
  • 수정 2020.03.13 12:1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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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상포지구 비대위가 주철현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여수시민회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철현 민주당 예비후보의 ‘상포문제 발언 강력대응’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이번에는 상포 땅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 여수시 상포지구비상대책위원회(아래 상포 비대위)가 12일 “상포지구 문제없다? 주철현 후보님의 후안무치한 행태 정말 끝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상포비대위는 입장문에서 “(상포지구가)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신 채 국회의원 자리만을 좇고 있느냐”며, 이들은 주 후보를 향해 “권력에 대한 욕심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이 상포지구 개발과정에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라며 비대위를 구성해 주 후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미 고발한 상태임이 알려졌다.

상포비대위는 입장문에서 “피해자들은 여수에 세금까지 내고 등기도 못 받은 채 이젠 거의 모든 땅이 경매로 날아가 버렸다. 상포지구가 정상화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여수시민들의 혈세가 상포지구에 투입돼야 할 상황이 올 지도 모르는데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냐”고 지적하며 주철현 전임 시장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또한 비대위는 “상포지구 정상화를 위해 후보님이 대체 어떠한 노력을 하셨기에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신 채 국회의원 자리만을 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피해자들을 향해 날 선 공격과 모욕을 일삼는 후보님이 정말 민의를 대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표현해,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여수 갑 예비후보들도 주 후보 기자회견에서  ‘상포문제 발언 앞으로 강력대응’ 내용을  문제삼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 "주철현 예비후보, ‘상포건’ 기자회견 내용 정치권 파장"] 

이에 대해 주철현 예비후보 측은 상포지구 논란과 관련해 법적으로 무혐의 결론이 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도 "상포지구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민주당이 확인해줬다"고 주장하고, 상포문제로 정략적인 정치 공세를 제기하는 세력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컷오프 후 재심신청과정에서는 “만약 상포지구와 관련해 단 1%의 연관성이라도 있다면,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정계은퇴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주 후보는 결백을 주장했다.

12일 비대위가 발표한 “상포지구 문제없다? 주철현 후보님의 후안무치한 행태 정말 끝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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