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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료재단, 잉여금 유용 의혹

  • 입력 2013.07.24 16:09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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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창 의원, 시정질의 통해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서구의료재단이 잉여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연창 시의원은 24일 시정질문을 통해 “서구의료재단이 노인요양병원의 잉여금을 관계사인 성심병원에 대여금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 설치 및 운영조례에 시행 규칙 제16조에 따르면 ‘이익잉여금은 시장과 협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서구의료재단은 이 같은 조례를 어기고 누적잉여금 4억6,700여만원 중 3억9,800여만원을 관계사인 성심병원에 대여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측은 “병원건립 당시 성심병원이 자부담한 채무 3억8,800만원을 변제한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 같은 질문에 대해 김충석 시장은 “전혀 몰랐다”며 “철저히 감사해 적법하지 않은 행위가 발견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이 병원은 68억원(국비 16억원, 도비 8억원, 시비 31억원, 수탁자 13억원)을 들여 97병상 규모로 건립돼 2009년 개원했다.

건립 당시, 병원 위탁을 맡은 서구의료재단에 건축공사까지 맡겨 특혜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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