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21일 오전 9시 7분경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 거주하는 폐암환자 정 씨를 긴급이송했다.
정 씨의 아내는 새벽 6시부터 어지러움을 동반한 구토증세가 지속되고 황달 증세가 심해지자 정 씨를 여수해경이 신고했다. 또한 정 씨는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거동마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은 관할 녹동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경찰관 6명을 득량도로 급파하였으며, 응급환자가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나오지 못하자 환자의 거주지로 이동하여 들것과 휠체어 등을 이용해 연안구조정이 정박한 항구로 신속하게 이송하였다.
9시 47분경 해경 연안구조정은 득량도 선창항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뒤 약 11킬로미터 떨어진 고흥군 녹동항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4분경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한편 환자는 코로나19 관련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코로나19 예방 방역절차에 따라 각 경찰관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였고,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후 구조정 내외부를 정밀소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