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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정국서 송재향 시의원 민주당 갑작스런 '탈당'

무소속 선언하며, 지역 민주당에 '실망했다'

  • 입력 2020.03.23 11:43
  • 수정 2020.03.23 12:0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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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재향 여수시의원의 모습. 여수넷통뉴스 자료사진

여수시의회 송재향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송재향 의원은 23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회견을 취소하고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제7대 여수시의회라는 구조 속에서 돌산상포특위구성이나 웅천특위구성, 영화세트장 등의 찬반 건을 지켜보면 분노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측면에 실망했고 자신이 소속 시의원임이 부끄러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시의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이었다는 게 부끄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았다며, 그는 “1년 9개월 전 부터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여수시의회라는 구조속에서 상포특위 구성과 웅천특위 구성, 영화세트장 등의 찬·반 건을 지켜보면서 분노하고 심하게 화도 냈다”면서 그동안 여수시의회 토론과정에서 민주당 소속의원으로서의 난감함을 토로했다.

그는 “느려도 조금씩 변하겠지 하면서 기다려도 봤지만, (자신의 민주당 탈당이) 조금 더 빨랐어야 하는 시점인 2년여 전 이었어야 했다”며, 더 일찍 탈당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무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최근 4.15총선 당내 경선을 지칭하며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와 다음 공천을 기약하며 생각 따로 행동 따로 인 채로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에 대한 합리적 지지나 이성적 지지를 철회한다”며 자신이 소속한 여수 갑 지역구 민주당 공천에 대한 불만도 애둘러 표시했다.

하지만 그는 문재인 정부 지지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그는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정을 마감하는 시간까지 극렬 지지자로서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다수인 여수시의회는 총 26명 중 무소속이 7명이 됐다. 민주당 소속은 18명.

여수시의회는 김승호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현재 의원 수는 25명이다. 김의원 지역구는 이번 총선때 보궐선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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