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목포에서 전남 아홉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김 지사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 방침보다 강화된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긴급 발표했다.
아홉번째 확진자는 지난 1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태국 여행 후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귀국한 목포시 거주 20대 남성이다. 전남도 브리핑에 따르면 아홉 번째 확진자는 같은날 광주버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한 후 광주광역시에 머물렀으며, 27일 오후 고속버스로 목포터미널에 도착했다.
해당 확진자는 진단검사 의무대상은 아니었으나, 전남도 행정명령과 목포시의 문자 안내를 확인한 후 자진하여 27일 오후 진단검사 받으러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8일 양성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으로 즉시 입원 조치됐다.
전남 아홉 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목포 시내 식당과 마트, PC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함께 거주한 아버지와 여동생, 식당․카페․PC방을 동행한 친구 3명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았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7일 ‘해외입국자 특별관리 행정명령’을 발동해 3월 2일 이후 입국한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의무화했고 현재 77명을 집중관리하고 있다.